남양주갑 최민희 국회의원은 12월 2일(월) 아침 7시 30분 남양주 시청앞에서 남양주시의 6호선 밀실행정을 규탄하고 추진과정을 시민들께 공개할 것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한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21일 백경현 구리시장이 남양주시가 ‘6호선 덕소행’을 확정했다고 발언한 것이 언론보도된 이후 지역에서 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최민희 의원은 “남양주 시민이 남양주 시장이 아닌 구리시장을 통해 중대한 지역 현안을 알아야 하는 시 행정에 자괴감을 느낀다”며 “시민과 소통하지 않고, 시민들의 삶과 직결된 사안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 남양주시의 밀실행정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또 “남양주시가 이미 진행한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와 6호선 연장 추진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민희 의원실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남양주시는 올해 6호선 마석행과 와부행 노선안의 사전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경기도에 보고했다.

그런데 남양주시는 남양주 시민에게 6호선 사전타당성 조사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최민희 의원은 남양주시에 “구리시장이 밝힌 것처럼 6호선 덕소행 확정이 사실인지 확인을 요구했으나 시측은 “공개적으로 답변드릴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최 의원은 “구리시장이 공개한 노선안을 남양주시가 답변하지 않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고 전제하고 도대체 시의 공식적인 사전타당성 조사결과를 공개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그는 이어 “1인 시위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대변하고, 주민들과의 소통을 촉구할 것”이라며 “시가 계속 입을 다문다면 일부러 시민들 사이의 논란과 갈등을 부추기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최민희 의원은 지난 4월 경기도 행정부지사와 면담을 갖고 6호선 마석행 원안과 9호선 분선연장 검토를 요청했고, 남양주시에도 공식적으로 원안추진을 촉구하는 등 6호선 원안 추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바 있다.

nv1225@hanmail.net 이선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