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 공백 ZERO·스마트 스쿨존·RSV 백신 지원… 출산부터 성장까지 전 주기 설계

 

저출생이 국가 의제를 넘어 지방선거의 핵심 변수로 떠오른 시대, 신동화 구리시장 예비후보가 돌봄·안전·건강·성장을 하나의 축으로 엮은 어린이 종합 공약을 내놨다. 단편적인 지원책의 나열이 아니라 출산부터 아동기까지 전 주기를 설계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공약의 출발점은 명확하다. “아이를 키우는 부담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도시가 함께 책임져야 할 과제”라는 인식이다. 선언으로 그치지 않으려면 구체성이 뒷받침돼야 한다. 신 예비후보의 공약은 네 개의 축으로 짜여 있다.

첫 번째는 돌봄이다. ‘돌봄 공백 ZERO 통합 프로젝트’를 내세워 24시간 긴급돌봄센터와 야간·휴일 돌봄 어린이집 확대를 제시했다. 맞벌이 가정을 겨냥한 초등 전일제 돌봄의 단계적 확대와 공공 산후조리원 건립도 포함됐다. 출산 직후부터 학령기까지 돌봄의 빈틈을 없애겠다는 구상으로, 현장의 체감 수요를 직접 겨냥한 정책이다.

두 번째는 안전이다. 초등학교 주변에 교통과 보행 안전을 통합 관리하는 스마트 스쿨존을 구축하고 어린이 보호구역 내 안전시설을 확충해 등하굣길 사고 위험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스쿨존 사고가 반복적으로 사회적 공분을 일으켜 온 현실을 감안하면 이 공약이 학부모 표심에 미칠 영향은 작지 않다.

세 번째는 건강이다. 신생아 RSV 백신 및 폐렴 예방접종 지원, 산모·가족 백일해 예방접종 확대 등 예방 중심의 공공 보건 체계 강화를 내세웠다. 신 예비후보는 “아이들의 건강은 사후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며 “경제적 부담 없이 필요한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고가 백신 접종 비용이 가계 부담으로 이어지는 현실을 정조준한 대목이다.

네 번째는 성장 및 교육 환경이다. 학교 내 돌봄·체육·문화 공간 확대, 과학 체험 공간 확충, 방정환 미래교육센터 고도화를 통해 놀이와 교육이 결합된 환경을 조성한다. 생태하천 복원과 수변공간 조성, 공원 녹지 확대도 병행해 아이들이 몸을 부딪히며 배울 수 있는 생활 반경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신동화 예비후보는 “아이 한 명을 키우기 위해서는 도시 전체가 함께 움직여야 한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가 곧 미래가 있는 도시”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리의 미래를 책임질 아이들을 위해 가장 먼저 투자하고 가장 끝까지 책임지는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공약의 완성도는 선거 이후 실행력으로 판가름 난다. 촘촘하게 설계된 이번 어린이 종합 공약이 구리 유권자들의 선택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그리고 당선 이후 실제 정책으로 구현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1stn@hanmail.net 김영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