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권재 오산시장 후보가 서랑저수지 규제 완화, 시민 힐링공간 조성, 스마트 관광 플랫폼 구축을 골자로 한 문화·여가 활성화 공약을 발표했다. “도시는 단순히 사는 곳을 넘어 머물고 싶은 공간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이 후보가 내세운 핵심 비전이다.
공약의 첫 번째 축은 서랑저수지 규제 완화다. 세마동 서랑저수지 주변 약 3.33ha를 대상으로 단계적 규제 해제를 추진한다. 올 하반기 도시계획시설 도로 준공 시 1구역과 3구역을 해제하고, 이미 민선 8기에 완료된 2·4구역과 합쳐 전면적인 토지 이용 활성화를 이끌어낸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는 “불필요한 규제를 풀어야 지역이 살아난다”며 “서랑저수지를 중심으로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와 지역 활력을 동시에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여가 공간 확충도 구체적이다. 궐동 문화공원 안에 방갈로와 텐트촌 형태의 힐링공간을 조성해 도심 속 캠핑 환경을 만든다. 추정 사업비 10억 원은 기부채납 방식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맑음터공원과 고인돌공원에는 도시 피크닉존을 조성해 무료 북 스테이션과 큐레이션 콘텐츠, 피크닉 키트 대여소를 운영한다. 멀리 가지 않아도 일상 속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발상이다.
물향기수목원 접근성 개선도 포함됐다. 세교2·3지구 방향으로 출입구를 추가 설치해 기존 정문의 교통 혼잡을 분산시키는 사업으로, 경기도와의 상생협력 사업으로 추진한다. 공공자산을 시민 생활 편의와 직접 연결하는 방식이다.
스마트 관광 플랫폼 구축도 눈에 띈다. 관광지·문화재·둘레길 정보를 통합 제공하고 증강현실(AR) 기반 체험 콘텐츠를 개발해 관광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과 연계해 재원을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제시됐다.
이 후보는 “서랑저수지부터 공원, 관광까지 이어지는 정책이 실현되면 시민의 삶의 질이 눈에 띄게 달라질 것”이라며 “여가와 문화가 살아있는 도시가 곧 경쟁력 있는 도시”라고 강조했다.
공약의 방향은 일관된다. 규제를 풀고, 공간을 만들고, 기술로 연결한다. 오산이라는 도시의 외연을 베드타운에서 체류형 문화도시로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재원 조달 방식이 일부 구체화됐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경기도·문체부 공모사업 연계 등 외부 변수에 의존하는 항목들의 실현 가능성은 당선 이후 협상력에 달려 있다.
1stn@hanmail.net 김영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