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백경현 구리시장 후보가 교통 공약을 전면에 내세웠다. GTX-B 갈매역 추가 정차부터 6호선 연장, 면목선 구리 연장, 친환경 트램 도입, 수인·분당선·경춘선 직결운행, 대심도 지하도로, 환승주차장 확충까지 ‘7대 광역교통 혁신 대책’이 그 내용이다. 구리시 교통 패러다임을 도로 확장 중심에서 광역철도망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선언이다.
백 후보가 교통을 이번 선거의 핵심 의제로 꺼내든 배경은 구리시의 구조적 딜레마에 있다. 서울과 남양주 사이에 낀 ‘샌드위치 입지’로 북부간선도로와 강변북로는 이미 상시 정체 구간으로 전락했다. 여기에 인창·수택동 재개발 단지 입주가 겹치면서 교통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향후 갈매역세권 개발, 토평2지구 조성, 사노동 첨단 스마트시티까지 완성되면 교통 수요는 또 한 번 폭발적으로 늘어날 구조다.
7대 대책의 첫 번째는 GTX-B 갈매역 추가 정차다. 갈매권역은 주변 개발이 완료되면 6만 명 규모의 생활권이 형성된다. 백 후보는 태릉CC와 삼육대 배후 수요를 정밀 분석한 전략연구용역을 근거로 민간사업자와 국토교통부를 동시에 설득해 정차를 확정 짓겠다고 밝혔다.
두 번째는 서울 6호선 구리·남양주 연장이다. 신내역에서 동구릉역(8호선 환승), 교문사거리, 구리경찰서를 거쳐 토평2지구와 남양주까지 이어지는 노선을 구상했다. 정부의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과 LH의 토평2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반영시키겠다는 목표다.
세 번째 면목선 구리 연장은 이미 경기도 철도 기본계획에 포함돼 실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백 후보는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사업과 연계해 서울시의 협조와 비용 분담을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네 번째는 친환경 첨단순환트램 도입이다. 토평2지구·사노동 첨단 스마트시티와 구도심을 연결하고 서울 광나루역까지 잇는 광역 연계망 구상이다. 재원은 LH와의 협의를 통해 토평2지구 교통대책 사업비에 반영하고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다섯 번째는 수인·분당선과 경춘선의 직결운행이다. 상봉역 환승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GTX-B 건설로 늘어나는 선로 용량을 활용해 왕십리~청량리 구간 추가 선로를 확보하고 열차운영체계를 전면 개편하겠다는 구상이다.
여섯 번째는 왕숙천~강변북로 대심도 지하도로 건설이다. 약 15km 구간에 1조 5천억 원 규모의 대심도 관통도로를 뚫어 외부 교통량의 구리시 내부 진입을 차단하겠다는 계획이다. 북부간선도로 확장과 함께 상부에 덮개공원을 조성해 소음을 줄이고 녹지를 늘리는 방안도 포함됐다. 갈매IC 신설도 태릉CC 교통대책에 반영해 추진한다.
일곱 번째는 환승주차장과 공공주차장 확충이다. 8호선 구리역 환승주차장에 이어 동구릉역과 장자호수공원역에도 환승주차장을 신설하고, 상습 정체와 주차난이 심각한 관내 6개 지역에 공공주차장을 추가로 확충한다. 2030년까지 대중교통과 8호선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완성하겠다는 시간표도 제시했다.
백 후보는 “교통은 최고의 복지이자 구리시의 미래 경쟁력”이라며 “구리시 어디서나 30분이면 서울 중심과 강남권에 닿는 그물망 광역 교통망을 기필코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1stn@hanmail.net 김영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