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백영현 포천시장 후보가 의료·생활체육·건강관리를 아우르는 생활밀착형 공약을 발표했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안심하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도시”를 핵심 비전으로 내세운 이번 공약은, 포천의 지리적 특성인 광활한 농촌 지역과 교통 소외지역 문제를 정면으로 겨냥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의료 분야의 핵심은 접근성이다. 야간과 휴일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24시간 달빛어린이병원’을 확대하고, 의료 인프라가 취약한 농촌·교통 소외지역에는 ‘찾아가는 행복병원(의료버스)’을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병원이 없는 곳에 병원을 짓는 대신, 병원이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의료 사각지대를 줄이겠다는 발상의 전환이다.

시민 안전망도 손본다. AI 스마트 통합관제센터를 고도화해 응급의료·범죄·화재·재난 상황에 24시간 신속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포천시 주거정비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노후 주거환경 개선에도 나선다. 디지털 기술을 안전 행정의 핵심 인프라로 끌어들이겠다는 의지다.

생활체육 인프라는 세대별 맞춤형으로 설계됐다. 권역별 복합체육센터를 확충하고, 시니어 계층을 위한 한여울 파크골프장 등 고령층 친화 체육시설을 늘린다. 반대편에서는 유소년 VR·AR 디지털 스포츠교실을 도입해 디지털 세대의 체육 참여를 이끌어낸다는 구상이다. 어르신과 아이 모두를 아우르는 스펙트럼이 넓다.

건강관리 분야에서는 기술과 데이터가 전면에 나선다. AI·IoT 기반 만성질환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를 도입하고, 시민 건강데이터를 분석한 ‘포천 건강관리 백서’를 발간한다. 시민 참여형 ‘포천 건강 걷기 마일리지제’로 일상 속 건강 습관을 유도하고, 치매 치료관리비 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백영현 후보는 “건강과 안전은 시민 삶의 기본”이라며 “의료 사각지대를 줄이고 누구나 쉽게 운동하고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공약의 방향은 선명하다. 찾아가는 의료, 기술로 지키는 안전, 세대를 가리지 않는 체육 인프라. 포천이라는 도시의 현실적 한계를 직시한 처방전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이제 남은 질문은 하나다. 공약을 뒷받침할 재원과 실행 로드맵이 얼마나 구체적이냐는 것이다.

1stn@hanmail.net 김영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