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조예란 도시환경위원장(국민의힘)은 지난 7월 22일, 광주시 추자동 253-3번지 일원에서 발생하는 상습침수 문제 해결을 위해 인접 지역인 용인시 모현읍 일산리 387번지 일원을 오포1동장과 함께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광주시민의 반복적인 피해 예방을 위해 모현읍장에게 배수시설 설치 등 근본적인 개선을 요청했다.
이번 현장 점검은 광주시 추자동 지역의 침수 원인이 인접 지역인 용인시 모현읍의 배수체계 미비에서 기인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이뤄진 선제적 대응 조치다. 광주시는 해당 지역의 우수관로를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있음에도, 모현읍 일산리의 비닐하우스 밀집지에는 우수관이나 배수펌프장 등 기본적인 배수시설이 전무한 상황으로, 상류에서 유입된 집중호우가 고스란히 광주시 구간으로 넘치며 침수가 반복되고 있다.
조 위원장은 “기초지자체 간 행정 경계를 넘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인접 시의 배수체계 부재로 인해 광주시민이 매년 반복적인 피해를 입고 있다는 현실은 더 이상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닐하우스 단지 내 배수시설이 마련되지 않는 이상, 추자동 일대의 침수 문제는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없다”면서, 모현읍 일산리 구간에 우수관로와 배수펌프장 등의 인프라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고, 이에 대한 적극적인 조치를 모현읍장에게 건의했다.
이날 조 위원장은 광주시와 용인시 간 광역행정 차원의 공동 재해예방사업 발굴,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하는 협력 시스템 마련 등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대책도 함께 제안했다. 그는 “도시환경위원회 차원에서도 해당 사안을 면밀히 검토하고, 필요한 제도 개선과 예산 확보를 위한 정책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조 위원장은 “기후위기가 일상화된 지금, 지자체 간 협력 없이는 재난 대응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도 광역 차원의 협력을 통해 재해 취약지역 실태를 정밀히 살피고,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nv1225@hanmail.net 최숙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