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화 구리시의회 의장이 12일 오는 6·3 지방선거 구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신 의장은 이날 구리시의회 멀티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2년 아쉽게 빼앗긴 구리시정을 되찾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가장 유능하게 뒷받침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신 의장은 “지난겨울 국민이 무도한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고 ‘이재명 정부’를 탄생시켰지만, 우리 삶의 터전인 구리시의 지방권력은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다”며 “개혁이 성공하려면 지방정부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신 의장은 2022년 6·1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의 구리시장 선거 패배 원인을 신랄하게 분석했다. 그는 “당시 구리시민 과반수가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를, 지방선거에서도 김동연 도지사 후보를 지지했지만, 유독 구리시장 선거만은 국민의힘 후보를 선택했다”며 “이는 ‘당의 패배’가 아니라 본선 경쟁력을 잃은 ‘후보의 패배’였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미 시민들께 불합격 판정을 받은 낡은 카드로는 2026년의 확실한 승리를 담보할 수 없다”며 자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 의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에 매서운 역풍이 불 때, 4인 선거구에서 가장 불리한 기호 ‘1-다’번을 달고도 기적적으로 당선됐다”며 “이는 조직표만으로는 불가능한 승리였고, 중도까지 아우르는 확장성이야말로 내가 증명한 본선 필승의 DNA”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신 의장은 특히 중앙정부 및 도정과의 협력 가능성을 강조했다. “현직 시장의 프리미엄을 가지고도 패배한 후보가 아니라, 사지(死地)에서도 살아남아 승리를 증명한 제가 구리시의 잃어버린 4년을 되찾아오겠다”며 “17대 국회부터 호흡을 맞춰온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 경기도지사까지 이어지는 ‘확실한 원팀 라인’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신 의장이 제시한 구체적 공약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구리를 ‘제2의 판교’로 만들기 위해 갈매와 사노동 일대를 벤처기업 육성 촉진지구로 지정하고, AI 기반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둘째, 동구릉과 57사단을 잇는 ‘역사문화 관광특구’ 조성을 통해 이재명 정부의 문화 강국 비전을 구리에서 실현하여 체류형 관광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셋째, 멈춰 섰던 GH(경기주택도시공사) 이전을 신속히 완수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신 의장은 기자회견 말미에 과거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난 2023년 제주 연수 과정에서 있었던 불미스러운 행동에 대해 지난 3년간 뼈를 깎는 반성을 했다”며 “더 낮아지고 더 겸손해지기 위해 노력했으며, 그 아픈 회초리를 결코 잊지 않겠다”고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편, 신 의장의 이번 출마 선언으로 6·3 지방선거 구리시장 선거는 여야 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특히 중앙정부 여당과의 연계성을 강조한 신 의장의 전략이 구리 유권자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stn@hanmail.net 김영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