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수 전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이 9일 남양주시의회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6년 6.3지방선거 남양주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현 시정에 대한 전면적인 쇄신을 예고했다. 그는 “무책임한 전시행정으로 멍들고 있는 남양주의 자존심을 되찾고, 시민의 생존권을 지키는 방패이자 남양주 백 년의 미래를 여는 기관차가 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시민이 주인인 남양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에는 조미자·김동영·김창식 경기도의원과 이정애 남양주시의회 부의장, 이수련·김상수·손정자 시의원을 비롯해 남양주지역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참석해 지지를 표했다. 윤 예비후보는 “겉만 번지르르한 전시행정이 남양주의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며 “시민 중심, 실용 중심의 새로운 시정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예비후보는 자신의 정치적 출발점이 “민주주의의 최전선”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주의가 위협받던 탄핵의 겨울, 국회와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싸우며 빛의 혁명을 이뤄냈다”며 “그 현장에서 체감한 절박함과 시민의 힘이 오늘 이 자리까지 이끌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촛불 광장에서 시민들이 요구한 것은 단순한 정권교체가 아니라 시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민주주의였다”며 “그 정신을 남양주 시정에서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예비후보는 현 남양주시정을 두고 “검찰 출신다운 전형적인 보여주기식 전시행정”이라고 규정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시민의 목소리는 외면한 채 성과만 포장하는 행정이 반복되고 있다”며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속이 텅 빈 정책이 난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유치 사업을 “허울뿐인 사업으로 시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불통 행정의 상징”이라고 비판했다. 윤 예비후보는 “사실상 변형된 물류창고에 불과한 시설을 미래 산업인 것처럼 포장하고 있다”며 “시민의 삶과 도시 구조를 위협하는 졸속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주거권과 안전, 불과 5년 뒤 도시의 미래조차 보지 못한 채 재선만을 겨냥한 근시안적 행정”이라고 현 시정을 평가절하하며 “시장의 역할은 화려한 현판식을 치르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일상을 지키고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도시를 설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예비후보는 데이터센터 유치의 구체적인 문제점도 조목조목 짚었다. 그는 “막대한 전력 수요와 용수 사용, 도심 한가운데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열과 수증기가 도시 경관과 주거 환경에 미칠 영향에 대한 책임 있는 설명이 전혀 없다”며 “일자리 창출 효과 역시 과대포장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각종 MOU에서 ‘수백 명 일자리’를 내세우지만 이미 AI가 사람을 대체하는 시대에 첨단기업이 수백 명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것은 사실상 말장난”이라며 “입주 초기 인력이 필요하다 하더라도 이후 경영 효율화를 이유로 통폐합이 이뤄질 경우 그 책임은 결국 도시와 시민에게 전가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차라리 향후 제대로 된 일자리 중심 기업이 들어올 수 있도록 빈 공간으로 남겨두는 것이 낫다”며 “한 번 들어서면 수십 년간 도시의 흉물과 부담으로 남을 수 있는 시설에 대해 명확한 책임과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당장의 성과에만 매달려 미래 세대에게 비용과 위험을 떠넘기는 무책임한 행정은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단과의 백브리핑에서 윤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의 핵심 메시지로 ‘준비된 시장’을 내세웠다. 그는 “남양주의 미래 경쟁력의 출발점은 교통”이라며 “교통 구조를 이해하지 못하면 산업 구조도, 일자리도 만들 수 없다”고 단언했다.
철도고등학교 출신에 철도청 근무 경력을 가진 교통 전문가로서의 이력을 강조하며 “남양주의 백년을 내다본다면 교통을 아는 사람이 시장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예비후보는 “서울 접근성이 남양주의 가장 큰 자산이자 숙제”라며 “GTX, 8호선 연장, 경춘선 복선 전철화 등 교통 인프라 확충 여부가 남양주의 미래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직 공인노무사로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일자리·노동 정책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일자리는 구호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며 “기업이 스스로 찾아올 수밖에 없는 조건을 만들고, 사람이 정착할 수 있는 도시 구조를 설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향후 정책 발표를 통해 남양주에 기업이 ‘올 수밖에 없는’ 획기적인 유치 전략을 공개하겠다”며 “구체적인 방안은 별도의 정책 발표회에서 시민들께 직접 설명드리겠다”고 예고했다. 윤 예비후보는 “수십 년간 노사 현장에서 기업과 노동자를 모두 만나온 경험이 ‘남양주형 일자리 모델’을 만드는 튼튼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윤 예비후보는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남양주시장에 출마해 더불어민주당 최종 경선 후보까지 올랐던 경험을 언급하며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최전선에서 뛰며 승리를 이끌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필승 카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8년 경기도의원으로 의정 활동을 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왔다”며 “공인노무사로서 수백 개 기업과 노동자를 상담했고, 남양주 YMCA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시민들의 삶과 요구를 직접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남양주을 지역위원회 수석부위원장과 사무국장, 호남향우회 사무국장 등 다양한 당·지역 활동을 통해 정치적·행정적 경험을 쌓아왔다”고 덧붙였다.
윤 예비후보는 “2022년 지방선거 경선 패배 이후에도 개인적 아쉬움보다 당의 승리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 최민희 후보와 끝까지 함께 유세 현장을 지켰다”며 “화려한 경력보다 더 중요한 것은 주인인 시민의 목소리를 잘 듣고, 시민이 부여한 권한을 성실하게 사용하는 자세와 태도”라고 강조했다.
윤 예비후보는 “철도청 출신으로서의 교통 전문지식과 공인노무사로서 상반된 이해를 조율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시정의 진정한 주인인 남양주시민과 소통하고 경청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실용주의를 시정의 핵심 가치로 삼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또한 “김병주 국회의원, 최민희 의원, 김용민 의원 등과 정기적인 당정협의를 통해 책임정치를 실천하겠다”며 “중앙은 국회의원, 경기도는 도의원, 시정은 시의원들과 긴밀히 협업해 남양주 발전에 필요하다면 무엇이든 수용하는 실용적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념보다 실용, 말보다 행동, 전시보다 실질이 남양주 시정의 새로운 기준이 돼야 한다”며 “당파를 떠나 시민을 위한 일이라면 야당 의원과도 기꺼이 손잡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윤 예비후보는 100만 특례시 진입을 앞둔 남양주의 중장기 비전도 구체적으로 내놓았다. 그는 ▲일과 삶의 균형이 가능한 도시 ▲문화·여가·공동체가 살아 있는 도시 ▲아이·청년·어르신 모두의 하루가 존중받는 도시를 3대 비전으로 제시하며 “남양주는 단순히 인구만 많은 도시가 아니라, 시민의 삶의 깊이가 함께 성장하는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의 베드타운을 넘어, 남양주에서 일하고 남양주에서 즐기며 남양주에서 아이를 키우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며 “이것이 진정한 100만 도시의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청년들이 서울로 떠나지 않고 남양주에서 꿈을 키울 수 있는 일자리와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고, 어르신이 존중받으며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복지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보육 환경을 조성해 세대 전반이 함께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윤 예비후보는 “묵묵하지만 강인하게, 세심하지만 실용적으로 100만 남양주시대의 대전환을 이끌겠다”며 “시민과 함께 남양주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남양주는 지금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전시행정과 보여주기식 정책으로 시간을 허비할 것인지, 아니면 실용과 소통으로 진짜 미래를 준비할 것인지 선택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 여러분의 현명한 판단을 믿는다”며 “준비된 시장, 일 잘하는 시장으로 반드시 남양주의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윤용수 예비후보의 이번 출마 선언으로 2026년 남양주시장 선거는 본격적인 경쟁 구도에 돌입할 전망이다. 현직 시장의 재선 도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윤 예비후보가 교통 전문성과 노무사 경력을 앞세워 어떤 차별화된 정책과 비전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1stn@hanmail.net 김영렬 기자
[윤용수 출마예정자 주요 학/약력]
철도고등학교 졸업,
단국대학교 법학과 졸업
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 부위원장
현) 당대표 특별보좌역
현) 남양주을 수석부위원장
현 남양주노무사사무소 대표(공인노무사)
현 YMCA 이사장
전)경기도 의원
전 남양주 호남향우회 사무총장
전 더불어민주당 남양주을 지역위원회 사무국장
전) 철도청 근무 (철도교통 전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