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12일 행정고시 출신으로 중앙정부와 국제기구, 경기도 경제실장을 거친 최현덕 전 남양주 부시장이 오는 6·3 지방선거 남양주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최 전 부시장은 이날 오전 남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양주시장의 쓸모를 행동으로 증명하겠다”며 “100만 메가시티로 도약하는 남양주의 대전환을 이끌 적임자”라고 밝혔다.
최 전 부시장은 출마 배경으로 자신의 행정 경험과 실적을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경기도 경제실장 시절 제1판교테크노밸리를 활성화하고 제2판교테크노밸리를 설계한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판교를 키운 실력으로 왕숙도시첨단산업단지를 AI·바이오 융복합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며 “단순한 데이터센터 유치를 넘어 글로벌 강소기업과 스타트업이 모여드는 경제 자립 도시 남양주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는 수도권 동북부 최대 개발 사업인 왕숙신도시를 단순 주거단지가 아닌 산업·경제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최 후보는 판교테크노밸리 조성의 실무 책임자였던 경력을 앞세워 왕숙 개발의 성공을 담보할 수 있는 인물임을 자임한 셈이다.
최 전 부시장은 현 시정에 대한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 그는 매년 반복되는 보도블록 교체 작업을 ‘예산 낭비와 행정 무능의 상징’으로 지목하며 “멀쩡한 보도블록을 교체하는 대신 그 예산을 기상 재난 대비와 시민 안전 시설에 과감히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겨울 폭설과 여름 홍수 피해를 언급하며 현장 중심의 신속한 재난 대응 체계 구축을 약속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행정 효율성과 실용성을 강조하는 그의 행정 철학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최 전 부시장은 남양주의 고질적인 지리적 단절 문제 해결책도 제시했다. 대중교통 체계 개편을 통한 권역별 연결, 걷기 좋은 도시 조성(하천길·둘레길 정비)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한 공공산후조리 및 24시간 돌봄, 대학병원급 의료체계 구축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기본이 바로 선 행복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는 자신의 정치적 뿌리로 노무현 대통령의 철학, 이재명 대통령의 효능감, 정약용 선생의 실사구시 정신을 꼽았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남양주 국회의원들과 긴밀하게 협력하여 “자리에 군림하는 시장이 아니라 남양주의 가장 큰 머슴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최 후보는 “행정은 행동이며 결과로 배달해야 한다”며 “시장이 바뀌니 삶이 편해진다는 확실한 효능감을 남양주 시민께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책과 공약이 아닌 ‘체감 가능한 변화’를 선거 전략의 핵심으로 삼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한편, 최현덕 전 부시장은 제36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노무현 정부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과장을 거쳐 프랑스 파리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본부에서 근무했다. 이후 행정안전부 조직기획과장과 장관비서관, 경기도 경제실장을 거쳐 남양주 부시장을 끝으로 공직을 떠났다.
공직 퇴임 후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인수위 안전행정분과 간사, 경기도 공정경제위원,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특보와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상임위원을 맡아 당과 시민 간 소통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 전 부시장의 출마로 남양주시장 선거는 행정 전문성과 정치력을 앞세운 치열한 경쟁 구도가 예상된다.
1stn@hanmail.net 김영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