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절반인 취임 2주년을 바라보고 있다. 소회가 있다면?
그동안 시흥시민의 삶과 시흥의 미래를 닦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경기도 최초로 각 동에 돌봄SOS센터를 설치해 복지망을 촘촘히 했고, 전국 최초로 출생 미등록 아동 지원 조례를 제정해 아동보호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현재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WHO 글로벌 바이오 지역캠퍼스로 선정되면서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철도교통 혁신은 시흥시 최대 과제입니다. 현재 진행 중인 신안산선, 경강선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고, 2026년이면 매화역도 완공될 예정에 있습니다.
시민과의 약속을 차근차근 지켜가는 과정은 성과로 증명되곤 합니다. 시흥시는 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공약이행평가 최우수등급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동장신문고를 도입하며 민원 서비스 종합평가에서 최우수등급을 달성한 것 역시 매우 뜻깊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시민의 필요를 동력삼아 민생과 미래를 가꿔가는 데 최선을 다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시흥시민들의 관심이 높은 교통, 교육, 생활인프라 확충의 현재 진행상황과 앞으로 남은 사업진행 방향은?
교통이 곧 도시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서울과 인접해 있는 시흥의 지리적 이점을 이제는 도시의 강점으로 바꿔나가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시흥을 통과하는 서해선과 더불어 사업 시행 중인 신안산선 및 경강선(시흥~성남)을 통해 서울 접근성을 높이고 수도권 이동권이 확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흥시청과 여의도를 20분 권역으로 묶게 될 신안산선의 경우, 매화역(가칭)이 2026년 준공예정이며, 하중 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과 연계한 서해선 하중역(장래) 건설 역시 추진 중에 있습니다.
보건의료, 문화예술, 공영주차시설 등 시민 삶의 질에 직결되는 인프라를 가꾸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장 주목도가 높은 것은 배곧에 추진 중인 시흥배곧서울대병원과 시흥서울대학교치과병원입니다. 시민의 의료 편의에 혁신을 가져올 시흥시 대표 의료시설이자, 동시에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 주역으로 역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시민 안전은 시흥시 시정의 주요 가치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시는 공영주차장 확대와 어린이 통학로 개선사업, CCTV 증축 등 시민안전을 담보하는 사회안전망 확충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장현지구에 조성될 복합행정타은 시흥문화원과 의회 착공을 목표로, 2027년까지 보건소, 도서관 등 공공시설이 집약된 랜드마크로 조성합니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신청사 공사도 올해 시작됩니다. 지난해 첫 삽을 뜬 문화예술회관과 아동회관, 올 3월 착공한 시흥영상미디어센터 등 문화 인프라 거점도 차곡차곡 조성 중에 있습니다.
시장님께서 신경써오셨던 글로벌 의료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에 대한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발전 계획은?
이번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공모에 ‘바이오트리플렉스 시흥’으로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바이오메디컬 융ㆍ복합 연구단지 ▲바이오 첨단 단지 ▲초광역 바이오허브단지를 세 축으로 K-바이오 혁신생태계를 조성하는 내용입니다.
시흥시는 이를 위해 26만5,000평가량의 배곧경제자유구역 (R&D부지 및 서울대 시흥캠퍼스) 부지 조성을 이미 완료했습니다. 바이오 첨단 산업단지가 들어설 정왕지구, 초광역바이오허브단지가 들어설 월곶역세권 조성을 통해 특화단지의 확장성 역시 확보해 놓은 상태입니다.
바이오트리플렉스 시흥의 성공을 통해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특히 시흥시의 바이오의약품 R&D 기능과 송도의 바이오의약품 CMO 클러스터 연계를 통해 연구개발-임상-제품생산-소비까지 포괄하는 가치사슬이 완성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서울대학교의 연구역량과 2028년 개원을 목표로 하는 시흥배곧서울대병원ㆍ시흥서울대치과병원이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를 위한 전담부서 신설 및 TF 구성을 통해 인ㆍ허가 신속처리를 지원하고, 국가첨단전략산업법에 근거한 특화단지 지원 조례도 제정할 계획에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와 2028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시흥배곧서울대병원 건립 진행상황과 이로 인한 시흥시의 경제유발 효과는?
시흥배곧서울대병원은 서울대 시흥캠퍼스 내 800병상 규모로 건립됩니다. 일반진료부문 600병상, 뇌인지바이오특화부문 200병상으로 구성됩니다. 국내 최초 진료-연구 융합모델로 조성되며 바이오연구개발 전용공간도 조성합니다.
시흥서울대학교치과병원은 서울대 시흥캠퍼스 내 유니트체어 80대 규모로 건립됩니다. 특히 서울대치과병원은 국내 치과대학병원 가운데 최초로 치과병원 전용 전자의무기록시스템(Electronic Dental Recording System, 이하 EDR)을 개발, 환자정보부터 차트, 치아상태 이력관리 등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시흥서울대학교치과병원은 이러한 기술력과 의료정보센터 및 빅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한 연구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배곧서울대학교병원과 시흥서울대학교치과병원 모두 2028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순항 중에 있습니다.
시화호 30주년 기념사업들이 순차적으로 진행 중인데 설명을 해주신다면?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시화호는 ‘대한민국 환경복원의 상징이자 미래를 열어가는 힘’ 입니다. 방조제 완공 이후 공장 오폐수와 생활하수 유입으로 수질이 급격히 악화됐던 시화호를 정부와 시민사회, 전문가가 함께 복원해 낸 것만으로도 굉장한 역사입니다.
시흥시는 올해를 대한민국 대표 환경브랜드 시화호의 세계화 원년으로 삼아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기반으로 확립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안산시화 화성시,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시화호권기관협약을 체결하고 ‘시화호 보존 및 활성화 지원 조례’도 제정했습니다.
올해는 시화호기념사업TF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해나가고 있습니다. 시화호의 해 선포식을 시작으로 시화호 브랜딩화, 학술행사, 기록화ㆍ교육 등을 통해 시화호의 가치와 역사를 대내외에 공유하는 해가 될 것 입니다. 여름에는 시화호에서 각종 해양레저도 즐겨보실 수 있습니다.
시화호의 가치는 거북섬 해양레저 클러스터로 꽃피게 될 것입니다. 지난해에는 아쿠아펫랜드와 딥다이빙풀, 숙박시설 일부가 개장했습니다. 앞으로 경관브릿지, 해양생태과학관, 마리나 등이 순차적으로 완공되며 시화호가 가진 환경자산과 함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시장님의 공약이행과 남은 임기에 대한 각오와 비전이 있다면?
올해 비전이 ‘민생에 힘이 되고 미래의 희망이 되는 대한민국 대표 도시 K-시흥시’입니다. 여기에는 시흥시민의 더 나은 내일을 만들겠다는 의지와 대한민국의 미래먹거리를 바로 시흥시가 만들어 나가겠다는 자신감이 포함돼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2020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공약이행평가 최우수등급을 받았는데, 이는 시민 모두와 함께 거둔 성과라 생각합니다. 올해는 민선8기 전환점이 되는 중요한 시기 입니다. 그동안 최선을 다해 닦아온 정책적ㆍ사업적 성과가 시민의 삶에 열매 맺을 수 있도록 남은 임기에도 열심을 다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퍼스트신문사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