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헌봉 국악상’에 김승국 전통문화콘텐츠연구원장

 

‘국악 전문가’이자 ‘1세대 문화기획자’로 잘 알려진 김승국 전통문화콘텐츠연구원장이 ‘박헌봉 국악상’을 받는다.

 

9월 22일 국악계의 거목 기산 박헌봉 선생의 고향 경남 산청군은 제14회 ‘박헌봉 국악상’ 수상자로 김승국 전통문화콘텐츠연구원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 서울시문화재위원, 경기도문화재위원, 인천시문화재위원, 이북5도문화재위원을 역임하면서 국악의 무형유산 발굴 및 보전·전승에 이바지하였으며,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 예술 감독, 동편제소리축제위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국악발전에 이바지하였다.

 

특히 김 원장은 여러 학술회의 등을 통하여 국악계의 선각자이자 거목이었던 기산 박헌봉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는 데 역할을 하였으며, 현재의 국립전통예술중고등학교를 국립화하는 과정에서 실무 책임자로서 많은 난관을 헤쳐 가며 학교 국립화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공로가 컸다.

 

또한, 김 원장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상임부회장,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 노원문화예술회관 관장, 노원문화재단 이사장을 역임하면서 문화예술 경영자로서 문화예술의 발전에 이바지한 바 크며, 국악계는 물론 문화예술계 전반에 걸쳐 폭넓은 인맥으로도 유명하다.

 

김 원장은 시인으로서 현재도 왕성한 시 창작 활동을 하고 있으며, 여러 언론매체에 국악과 문화예술과 관련된 정책 방향을 제사하는 문화칼럼을 기고하고 있으며, 시집 ‘들꽃’, 칼럼집 ‘김승국의 문화상자’ 등 여러 시집과 칼럼집을 펴낸 바 있다.

문화예술 분야 인사 10명으로 구성된 ‘박헌봉 국악상’ 심사위원회는 지난 6월 중순 후보자 3명의 활동과 공로·업적 등을 평가한 뒤 김 원장을 수상자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헌봉 국악상’은 경남 산청 출신으로 국악 교육의 기틀을 세운 기산 박헌봉(1907∼1977) 선생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산청의 ‘기산국악당’ 측 관계자는 “기산 박헌봉 선생은 국악뿐 아니라 문화예술계 여러 분야와 교류하며 협력하셨다. 그런 뜻을 이어 김 원장을 수상자로 선정했다”라고 말했다. ‘기산국악당’은 박헌봉 선생의 호를 딴 문화예술공간이다.

 

김 이사장은 통화로 이루어진 인터뷰에서 “가장 존경하는 국악계 지도자였던 박헌봉 선생을 기리기 위하여 제정된 ‘박헌봉 국악상’을 수상하게 되어 영광스럽고 기쁘며, 국악발전에 더욱 헌신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