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수 사물놀이패, 찾아가는 공연’ 통해 주민들과 함께한 신명나는 가을의 장단

상계8동 상계근린공원이 힘찬 북소리로 가득 찼다. 김덕수 사물놀이패가 ‘찾아가는 공연’을 통해 상계8동 주민들과 만난 것이다.

이날 공연은 깊어가는 가을 정취 속에서 펼쳐졌으며, 꽹과리·징·장구·북의 사물놀이가 어우러져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김덕수 명인은 특유의 유쾌한 입담과 함께 “우리 전통 장단은 함께 즐길 때 진짜 힘을 낸다”며 주민들의 박수와 함성을 이끌었다.

공연은 전통 연주까지 이어지며, 남녀노소가 함께 어우러지는 흥겨운 마당이 됐다. 한 주민은 “가까운 공원에서 이렇게 수준 높은 전통공연을 볼 줄 몰랐다”며 “한국의 장단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덕수 사물놀이패는 1978년 창단 이래 국내외에서 활발한 공연을 이어오며 한국 전통음악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찾아가는 공연’은 문화 소외 지역에 전통예술을 직접 전하는 취지로 진행됐다 날씨 마져도 오늘 공연을 도와주어 주민들과 즐거운 한낮에 사물놀이와 함께 주말 오후를 보냈다

김춘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