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송준 초대전 <하루의 흔적이 예술이 될 때> 개최

– 버려진 오브제에 생명 불어넣는 감각적 설치미술

– 5월 3일부터 경춘선숲길 갤러리에서 무료 관람

노원문화재단(이사장 강원재) 경춘선숲길 갤러리에서 5월 3일부터 6월 8일까지 이송준 작가의 초대전 <하루의 흔적이 예술이 될 때>가 열린다.

이송준 작가는 긁히고 찌그러진 밥그릇, 숟가락 등 버려진 오브제를 활용해 일상의 시간성과 흔적을 담아낸다. 그의 작품은 단순한 재활용을 넘어, 보통의 것에 담긴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조명한다.

이번 전시는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물건에 새로운 예술적 가치를 부여하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아이와 어른 모두가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크기의 동물 형상과 벤치처럼 앉을 수 있는 작품, 관람객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키네틱 오브제가 설치되어 관람객과의 직접적인 교감을 끌어낸다.​

작가는 조각과 오브제의 경계를 넘나들며 관람자가 단순히 ‘감상’하는 것을 넘어, ‘사용하고’, ‘경험하며’, ‘마주하는’ 방식으로 전시를 확장시켜, 예술을 통해 일상을 돌아보게 하고, 체험과 사유의 경계를 흐리며 무심코 지나쳤던 찰나의 순간이나 존재를 새롭게 인식하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전시 기간 중인 5월 10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는 아이와 부모가 함께 작가의 작품을 따라 ‘참새 만들기’ 체험이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30분 단위로 4그룹으로 나뉘어 운영되며,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들은 체험을 통해 무언가를 버리기 전 혹은 무가치하다고 단정짓기 전에 그것을 다시 바라보는 시선의 전환이 얼마나 큰 힘을 가졌는지, 또 어떤 새로운 시작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작가의 조용한 메시지로 마주하게 된다.​

경춘선숲길 갤러리는 다양한 장르의 전시를 통해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며 지역 문화예술의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운영 시간은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주말은 정오부터 오후 8시까지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노원문화재단 누리집(www.nowonarts.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