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문화재단(이사장 강원재)은 10월 5일부터 13일까지 경춘선숲길 갤러리에서 <2024 제주청년작가 3인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노원과 제주의 문화예술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차세대 제주 예술가들의 작품을 수도권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뜻깊은 자리다.

제주문화예술진흥원과 노원문화재단은 2022년부터 지역 간 문화예술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이번 전시 역시 그 연장선상에서 기획됐으며, 서울과 제주를 오가는 공동 전시가 3년 연속 성사됐다. 지난 5월에는 노원문화재단 신진작가전 <언베일>이 제주문예회관에서 열렸으며, 이번에는 제주 청년작가들이 서울 무대에 오른다.

이번 전시에서는 1994년부터 제주도에서 차세대 작가 발굴과 지원을 위해 이어져 온 제30회 제주청년작가전에 선정된 김규리, 김지오, 이가희 작가의 작품이 소개된다. 세 작가는 각기 다른 주제와 매체를 통해 회화, 영상, 사진, 조형 및 설치 작품 등 총 15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규리 작가는 어둠 속 빛의 존재와 가치를 조형 및 설치 작품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김지오 작가는 벌레의 생존과 죽음을 주제로 한 영상 및 홀로그램 사진을 통해 삶과 죽음의 경계를 탐구한다. 이가희 작가는 제주 해녀의 일상과 자연을 회화로 그려내며, 고유의 삶을 예술적 시선으로 재해석했다.

강원재 이사장은 “노원과 제주의 문화예술 교류는 지역 간 협력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제주의 청년 예술가들이 서울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고, 새로운 예술적 가능성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morasoo3927@gmail.com 김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