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민주당 최고위원(남양주을 지역구 국회의원)이 최근(지난 2일) 빙그레 대표 등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경기도 남양주시 오남읍 오남리에 들어설 ‘빙그레 오남리 냉동창고’와 관련한 지역민들의 반대 입장을 강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다.
김 위원은 이 자리에서 “빙그레 냉동창고가 들어설 경우 화물차량 통행 증가로 인한 교통체증과 어린이 및 노약자의 보행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냉동창고 실외기에서 발생하는 소음 피해도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위원은 “냉동창고 대신 빙그레 홍보관이나 체험관으로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최소한 아파트 방향 쪽에라도 홍보관이나 체험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 밝혔다.
이에 대해 빙그레 측은 “주민협의체가 구성되면 대화를 통해 상생·협력 방안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빙그레 오남리 물류창고 건립 사업은 5573㎡(1686평) 부지에 건축면적 1652㎡(500평)로 들어설 예정이며, 작년 2월에 건축 허가를 받아 같은 해 7월에 착공했으나 작년 10월 지역민과의 협의를 위해 공사를 잠정 중단한 상태다.
한편,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작년 연간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27조 347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8.3% 증가했다. 이에 따라 물류창고가 난립하고 있는데, 특히 경기도에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남양주시의회는 이런 문제를 인식해 올해 1월 도시계획조례를 제정하고 주거지 경계에서 300m 이내 지역에는 물류창고 건축을 불허하는 내용이다.
현재 ‘빙그레 오남리 냉동창고’ 부지 인접한 곳엔 아파트 등 주거지가 위치해 있다.
다만, 이번 빙그레 오남리 물류창고의 경우 작년 2월에 건축 허가를 받아 관련 남양주시 조례를 적용받지 못한다.
nv1225@hanmail.net 이선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