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송규근 의원(더불어민주당, 효자·삼송1·2·창릉·화전)이 “여성, 고양시를 말하다” 제하의 정책좌담회를 개최하고, 고양시 경력보유여성의 원활한 경력 유지와 경제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모색했다.
이날 좌담회는 송규근 의원이 좌장을 맡고 구영숙 고양시여성인력개발센터 부장과 한수연 GIC(Grobal Insight Center) 대표가 각각 발제자로 참여했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구영숙 부장은 “고양시는 경기북부지역 중 여성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51.2%)이며 실업률도 4%로 두 번째로 높은 지역인데 구인수요는 가장 많은 지역이라 노동시장의 미스 매칭이 심각하다”고 현황을 진단했다. 또한 “이러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여성일자리 창출, 직업훈련 활성화, 취업연계 활성화 등의 정책적 수단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고양시가 경력보유여성을 위해 제공하고 있는 다양한 취·창업 지원 서비스에 대해 설명했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한수연 대표는 “40대 이후의 여성은 자녀가 성장함에 따라 재취업의 수요가 높아지는 시점에 있다”며, “이들이 재취업에 성공하면 개인과 가족만이 아니라 지역사회 발전과 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고양시에서 재취업 교육비 지원, 직업훈련비 감면 등 구체적인 정책적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하프타임 등 유연한 근무 환경은 여성들이 경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커리어 유지와 성장 지원을 위한 별도의 멘토링과 개발 프로그램을 제안한다”고 했다.
특히 한수연 대표는 “현재 고양시의 여성 지원센터들이 주로 일산지역에 집중되어 있어, 덕양구 주민이 이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덕양구 내에 지원센터 추가 설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좌장을 맡은 송규근 의원은 “첫째, 고양시의 인구변화와 밀집 추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지원센터의 추가 설립으로 접근성을 제고하여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고, 둘째, 경력단절로 인한 여성들의 우울감을 해소하고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심리지원 프로그램이 선행되어야 한다. 셋째, 여성들의 다양한 경력과 니즈에 걸맞은 폭넓은 교육 및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개설하는 동시에, 수요에 맞는 양질의 일자리를 확보하여 매칭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어서 “넷째, 육아와 보육문제해결이 선행되면 자연스럽게 여성의 경제활동이 가능하여 경력이 유지될 것이며, 작금의 저출산문제도 해결될 것이기에 여성의 취창업문제에 있어 우리시의 아동보육과와 여성가족과가 긴밀히 협업해야 한다. 다섯째, 여성은 스스로 자신감을 갖고 지속적으로 문을 두드리고, 고양시는 우리 시 여성들에게 먼저 다가가 더욱 적극적으로 문을 활짝 열어 달라”고 촉구하며 좌담회에서 공유된 내용들을 정리하였다.
dykim0524@hanmail.net 김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