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출전권과 직결되는 랭킹 포인트가 걸린 세계 최고 권위의 프로서핑 대회 ‘WSL(World Surf League) 시흥 코리아 오픈 국제서핑대회’가 오는 7월 3일부터 5일까지 시화호 거북섬 시흥웨이브파크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국내에서 세 번째로 열리는 WSL 공식 대회로, 시흥시는 2023년과 2025년에 이어 올해까지 국내에서 개최된 WSL 대회를 전부 유치하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서핑 중심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대회가 열리는 시흥웨이브파크는 길이 240m, 면적 7,500평 규모의 세계 최대 인공서핑장으로, 지난해 대회에서는 세계 최초로 인공 파도풀에서 열린 WSL QS6000 공식 대회라는 기록을 세우며 전 세계 서핑 팬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김태우 문화체육관광국장은 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언론브리핑에서 “지난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경험과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올해도 수준 높은 국제대회를 선보이겠다”며 “선수와 관람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총 11억 2천만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16개국 25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경기 종목은 숏보드 퀄리파잉 시리즈(QS) 6,000 포인트 대회와 롱보드 퀄리파잉 시리즈(LQS) 1,000 포인트 대회로, 3일 예선을 시작으로 4일 본선, 5일 결선 및 시상식 순으로 진행된다.

출전 선수진도 화려하다.

국내에서는 랭킹 3위 이내인 카노아 희재 팔미아노가 출전한다. 카노아 희재는 지난해 대회 롱보드 QS1000 부문에서 국내 선수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서핑의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어 이번 대회에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해외에서는 브론슨 메이디(인도네시아), 리프 히즐우드(호주), 나나호 츠츠키(일본)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시흥시는 참가 선수의 91%가 외국인인 점을 고려해 전문 통역 요원 8명을 배치하고, 별도 선수 대기실과 인근 숙박시설 연계 지원에 나선다. 또 전문 경호·안전 요원 100여 명을 장소별로 배치해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대회 관람은 현장에서 무료로 가능하다.

대회 기간에는 서핑 경기와 연계한 부대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3일과 4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는 총 12개 DJ팀이 참여하는 ‘써머비트 페스티벌’이 열린다. 3일에는 DJ 김성수·춘자·싸이버거·리야·아인·레미스트·가빈이, 4일에는 DJ 이하늘·배드키즈·R2·클레오·S2가 무대에 오른다. 시립합창단·시립전통예술단 공연과 시민 예술가들의 버스킹·마술·댄스 등 길거리 문화 공연도 대회 기간 내내 이어지며, 거북섬 상인회와 함께하는 먹거리 부스도 운영된다.

김태우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대회가 바다를 품은 시흥의 도시브랜드 가치와 해양레저산업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서핑의 중심도시 시흥의 경쟁력과 시흥 시민의 자부심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stn@hanmail.net 김영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