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선거대책위원회(총괄공동상임선대위원장 김승원)는 16일 오후 4시 경기도당 대회의실에서 ‘국민의힘 출신 대학생당원 더불어민주당 입당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입당식에는 김승원 총괄공동상임선대위원장, 황동준 경기도당 대학생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출신 대학생 당원 등 13명이 참석했다.
입당식에 참석한 2006년생 김모 학생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내란과 국민의힘이 당내 경선 과정에서 민주적 절차를 무시하는 것을 보며, 국민과 당내 민주주의를 외면한 비정상 정당으로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후보의 4차 산업혁명, 미래 재생에너지 등 공약을 보며 미래세대와 사회적 약자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2001년생 김모 학생은 차기 대통령의 첫 번째 과제로 국민통합을 꼽으며 “민주당에 보수 인사들이 대거 합류되는 것을 보면, 국민의힘보다 민주당이 정권을 획득했을 때 국민통합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대남, 이대녀로 갈라진 남녀 갈등 문제 또한 이재명 후보가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2005년생 박모 학생은 “국민의힘은 청년 문제를 방관하며 청년 표를 얻기 위해 민주당을 표방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국민의힘은 진정한 보수 정당으로 보여지지 않고, 오히려 이재명 후보의 민주당이 진정한 보수에 가까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서는 “계엄을 정당화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출당에 대해 선을 긋는 게 민주주의를 위한 행보가 아니라 지지층 표몰이를 위한 행보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김승원 위원장은 “대학생 당원들을 비롯한 보수 진영 인사들의 입당러시는 이번 선거가 진보와 보수 진영 간 싸움이 아니라 민주와 반민주 간의 싸움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경기도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앞으로도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모든 세력과 뜻을 모아가며 더 큰 연대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동준 대학생위원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청년세대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헌정수호연대를 더욱 넓게 만들기 위해 가교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오는 19일 오전 9시 경기도당 대회의실에서 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 경기도당과 공동위원장단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범진보연대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1stn@hanmail.net 김영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