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까지 3개월간 모금 활동, 당초 목표액 32.8억보다 많은 33억 모금
– 개인, 기업, 어르신, 장애연금 수급자 등 각계각층 구민들 한마음으로 참여
–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도움의 손길 이어져, 나눔이 있는 따뜻한 복지도시 노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2024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이 당초 목표액을 웃도는 33억 원을 모금하며 성공리에 마쳤다.
모금행사는 작년 11월 사랑의 온도탑 제막을 시작으로 이달 14일까지 3개월간 진행했다. 그 결과 목표했던 32억 8000만원보다 많은 33억 원을 모아 사랑의 온도 100°를 달성하며 마감했다.
기부금품은 주민, 단체, 기업, 종교단체 등 각계각층에서 총 2,065건이 접수됐다. 성금과 성품은 갑작스러운 실직이나 경제적 곤란으로 주거 및 생계가 불안한 저소득 가정, 질병이 있으나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이웃, 학비가 필요한 저소득 청소년 등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 저소득층 주민에게 지원된다.
구는 나눔의 정신과 기부문화가 지역 내에 정착될 수 있도록 모금에 참여한 모든 기부자에게 감사의 뜻을 담은 서한문을 전달하고, 성과보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2012년 따뜻한 겨울나기 모금 운동에 참여한 이래 매년 꾸준히 모금액을 증액해온 노노원구는 2019년부터 4년 연속 모금사업 우수 자치구로 선정됐다. 2023년 11월 그간의 노력을 인정받아 제10회 사랑의열매 대상 「희망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해 2023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은 38억 8000만원을 모았으며 이중 30억 4000만원에 해당하는 성품은 복지시설, 취약가구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즉시 배부했다. 성금 8억 4000만원은 현재까지 총 1,000여 가구에 생계, 의료, 주거, 교육, 긴급구호비 등 복지사업에 사용되고 있다.
미담 사례도 곳곳에서 전해졌다. 상계3,4동에 거주하는 정구순 씨(65세)는 ‘파랑새 마트’를 운영하며 동네 주민들에게 기부받은 옷을 직접 손질하고 세탁하여 주민들에게 판매해 그 판매대금을 기부하고 있다. 정 씨는 지난 한 해 동안 헌옷을 판매하고 모은 돈 100만원을 노원구에 기부했다. 헌 옷을 판매하여 기부하는 따뜻한 마음은 8년간 전해지고 있다.
노원구에서 25년간 재활용센터를 운영하다 2019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이재련 대표의 유족은 “재산 중 일부를 지역사회에 돌려줘야 한다”는 이 대표의 유언에 따라 5,000만원의 성금을 기부했다.
또한 에스비글로벌헬스케어(회장 이상봉, 대표 이승현)는 2022년부터 노원구와 인연을 맺고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해 25억원 상당의 아이바나리 보건용마스크 400만 장 이상을 꾸준히 기부해 오고 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 어르신, 장애 가구에는 택배 배송작업을 지원하는 등 국민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공헌으로 보답하고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고물가, 경제침체 등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지역과 이웃을 위해 모금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부자들의 뜻과 따뜻한 마음을 고스란히 이어받아 노원구 곳곳에 온기가 전해질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morasoo3927@gmail.com 김 형 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