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이 지나 찾아온 강추위로 서울 전역이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안복동 구의원(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이 노원구청 토목과 관계자와 함께 상계2동 통행 불편 민원 현장 두 곳을 찾았다.
노원로32길 소재 토지 소유주가 재산권 행사를 위해 해당 사유지 근처 주택 출입로에 울타리를 설치하면서 거주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안 의원은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주민 불편을 해소할 대책을 강구하고자 토목과 도로관리팀(팀장 강충구) 관계자와 함께 직접 현장을 찾은 것이다.
확인 결과 보도블럭이 설치되어 있어 인도처럼 보이지만 해당 토지의 지목(地目)이 대지로 되어 있고, 설치된 울타리로 인해 주택 출입이 불가능해진 것은 아니며,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보행로도 아니라 토지주의 권리 행사에 대해 구에서 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이 없는 실정이다.
안 의원은 “구에서 토지주의 재산권 행사를 막을 순 없겠지만, 통행 불편을 야기하는 울타리가 적법하게 설치됐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동행한 부서 관계자에게 확인을 요청했다.
한편, 노원로32길과 상계로12길 건물 사이에 위치한 골목길은 울퉁불퉁하고 경사진 지면에 쌓인 눈이 얼어붙어 낙상 사고 위험이 있는 곳으로, 실제 보행자들이 넘어지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해 민원이 접수된 곳이다.
현장을 점검한 안 의원은 “구에서 관리하는 도로인 만큼 위험 요소는 철저히 관리해 제거해나가야 한다”며 노면 평탄화 등 낙상 사고의 근본적 예방을 위한 안전 대책 강구를 부서에 주문했다. 이에 현장에 동행한 부서 관계자는 겨울 동안 제설 작업을 더욱 꼼꼼하게 진행하는 한편, 안 의원이 제시한 평탄화 방안 추진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서도 현장 점검을 마친 안 의원은 “방법이 없다고 끝내는 게 아니라 방법이 없는데도 최선을 다해 찾고자 노력했을 때 주민들도 납득하실 수 있다”며 현장에서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