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원구의회 노연수 의원 5분자유발언
사랑하는 50만 노원구민 여러분, 손영준 의장님과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오승록 구청장님과 관계 공무원,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상계 1, 8, 9, 10동의 더불어민주당 의원 노연수입니다.
2013년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발주한 연구과제로 노원구가 선정되었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에너지제로주택 실증단지가 지어졌으며 자치구 단위로는 기대하기 힘들었던 큰 성과였습니다.
그로부터 약 10년 뒤,환경부와 국토교통부가 실시하는 탄소중립 선도도시 대상지 선정사업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충남 보령, 충남 당진과 함께 수도권에서는 유일하게 노원구가 최종 대상지로 선정되었습니다. 도시형 탄소중립을 보여주리라 기대하며 수고하신 탄소중립추진단에 감사와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 이는 2023년 전국 최초 단 단위규모로 탄소중립추진단이 신설되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혜안과 의지를 보여주신 오승록구청장님께도 박수를 보냅니다.
이제는 데이터를 토대로 체계화하고 전문성을 갖고 꿰어 다음 단계로 도약해야 할 시기입니다. 2025년, 1년 동안 작성 된 사업제안서를 토대로 환경부와 국토부는 탄소중립 선도도시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6년 사업규모 확정 및 협약체결을 통해 2030년까지 본격 사업 추진할 예정입니다.
노원구는 이번 사업에 <First Rebuild 노원>이라는 슬로건으로 건축분야를 특히 차별화하였습니다.환경부에 따르면 온실가스 배출량의 68.3%가 건물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광운대 민자 역세권 개발, 창동차량기지의 서울 디지털바이오 시티로의 개발 외에도 재건축·재개발 등을 주요 이슈로 눈 앞에 둔 노원에서 탄소배출을 줄이고 탄소흡수량은 높여 건축분야의 탄소중립 선도 모델을 만들고자 하는 계획입니다.
우리 구에서 신축 또는 개축하는 공공건축물은 패시브 공법을 활용,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 하고, 제로에너지건물 의무화를 정부 로드맵보다 1~2년 앞당겨 조기 추진하여 적극적으로 탄소중립에 기여할 것입니다.민간건축물에 대해서도 ZEB 건축을 정부로드맵보다 앞당겨 적용하기 위해 의무화와 인센티브 등을 포함한 별도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중입니다. 관내 최대 민간 개발사업인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역시 민간분야 최초로 ZEB 5등급을 적용하여 추진 중입니다.
이러한 계획은 민간과 함께 하여야 성공할 수 있기에 서울시 외에도 HDC현대산업개발,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후시 파트너스, 해리트, 루트에너지, 통신 대안평가 등 기관과의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전문성을 갖고 협력하여 성과를 만들어 내리라 기대됩니다.시민 참여 분야에서도 우리는 준비되어 있습니다.산과 하천이 많은 우리 노원구는 그만큼 자연을 사랑하는 구민분들이 많고, 환경을 생각해 정책을 펼쳐 온 도시입니다.
환경재단을 중심으로 그동안 민관 거버넌스와 환경교육 기반이 이미 활성화 되어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주민 참여를 이끌어 내고 함께하는 실천으로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지난 9월, 노원 롯데백화점 앞에서 100명의 노원초등학교 학생들이 어른들이 무절제하게 쓴 탄소청구서를 본인들이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대해 규탄하는 집회를 가졌습니다. 아이들은 기후예산제와 생물다양성에 대해 깊은 이해를 가지고 발언하였습니다.
미래교육지구 사업의 일환으로 청소년들이 함께하는 <시작된 변화 공유회>에서도 대부분의 관심사는 환경과 공존이었습니다. 탄소중립을 향한 미래세대의 열망의 목소리는 이미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이러한 목소리가 정책 결정권을 가진 어른들에게 닿지 않을까봐 걱정합니다.
인류 생존을 위해 자연환경과 인간환경의 공존이 필수인 시점인 바로 지금, 정의로운 전환을 위해 사고방식과 행동양식의 대전환이 필요합니다.
2025년 본 예산안이 구의회에 올라와 있습니다. 탄소중립을 기본 전제로 노원구의 정책을 점검하고 시행하여야 합니다. 탄소중립 선도도시에 최종 선정이 된 노원구 답게 집행부도 같은 마음으로 탄소중립 선도도시 노원을 만들어 가 주시리라 기대하겠습니다.
‘상상력은 종종 우리를 과거에는 결코 없었던 세계로 이끌 수 있다. 그러나 상상력 없이 갈 수 있는 곳은 없다.(Imagination will often carry us to worls that never were, But without it we go nowhere.)’천문학자 칼 세이건의 말입니다. 대전환의 상상력이 노원에서 실현되길 바랍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