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는 지난 13일 의왕시의회 야당 시의원들이 의왕시장에게 공개사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에 대해 먼저 시민들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하며 정확한 내용을 전달하고자 의왕시의 입장을 발표했다.

지난 1일 임시회가 끝난 후 본회의장 복도에서 의왕시장이 A의원에게 욕설을 했다고 한 A의원 등 일부 야당 시의원들의 주장은 사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당일 본의회장 5분발언에서 A의원은 의왕시 모든 공직자와 시민들이 보고 있는 가운데 의왕시장을 상대로 마치 아랫사람에게 호통을 치듯 고압적인 자세로 발언을 한 바 있다고 전하며, 젊은 청년 시의원인 A의원은 평소 업무보고 등 공식 석상에서 집행부 국‧과장 등에게 호통을 치거나 윽박지르고, 법령이나 지침 등을 낭독하라고 시키는 등 모멸감을 느끼게 하는 언행을 보여 왔으며, 이러한 모습에 대해 공직사회 뿐 아니라 지역사회에서도 많은 우려를 보여왔다고 밝혔다.

당일 임시회가 끝나고 복도에서 의왕시장은 의원들과 인사하면서 A의원에게 기본적인 예의는 지켜달라고 말했는데, A의원이 갑자기 고성을 지르면서 시장이 자신에게 욕설을 했다고 격한 반응을 보이고 시간이 한참 지난 다음에 일부 야당 시의원들이 함께 동조하면서 시장이 공개사과를 하지 않으면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 운운하며 집행부를 겁박하고 있다 전했다.

시는 정작 시민들께 사과를 해야 할 사람은 시의원이라는 이름으로 의왕시 공직자와 의왕도시공사 임직원 등에게 고압적이고 모욕적인 언사를 일삼고, 시와 의회, 시민사회에 계속적으로 분란을 부추기는 의원 자신이 아닌지 되돌아봐야 할 것이며 야당 시의원들이 기자회견 등을 통해 자꾸 문제를 확산시키려는 것은 시장의 이미지를 훼손시키고 불필요한 정쟁으로 몰고 가 앞으로 시정을 고의적으로 방해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는 시민사회의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전했다.

시민을 대변하는 시의원이라면 무의미한 논쟁과 무조건적인 견제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집행부와의 상호 존중과 협력을 바탕으로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방안을 찾는데 주력해야 할 것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이러한 불필요한 갈등으로 시와 의회 상호 간의 신뢰가 저해되지 않기를 바라며, 시와 의회가 소통과 화합을 통해 시의 발전을 이루는 건설적인 협력관계로 거듭나길 당부했다.

nv1225@hanmail.net 최숙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