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취임 2주년이다. 전반의 성과와 소회가 있다면?
새로운 구리시를 만들기 위해 막중함 책임감으로 지난 2년을 보냈습니다. 구리시민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시정에 반영하려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시민들의 염원이던 대형마트를 재유치하고 지난 11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신규 택지 후보지에 ‘구리토평2 공공주택지구’가 포함되는 등 기분 좋은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이는 모두 1천여명의 구리시 공직자들의 노력과 시민의 따뜻한 격려 덕분에 얻은 값진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시정 운영의 궁극적인 목적은 시민인 만큼 후반기에도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신뢰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최근 관심이 높은 ‘구리시 서울편입’에 대한 백경현 시장님의 생각과 이를 위해 진행중인 현재 상황은?
민선8기 2주년을 맞아 구리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나왔듯이 ‘서울 편입’은 구리시민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현안 중 하나입니다. 여러 언론을 통해서 말씀드렸듯이 서울 편입은 계속 추진됩니다. 2023년 11월과 지난 3월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면담에서도, 총선 결과와 관계없이 구리시 서울 편입을 지속해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행정구역개편 TF팀을 신설하고, 서울시와 공동연구반을 운영하여 4차례 회의를 진행하는 등 편입 실익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말에는 대시민 토론회를 열어 모든 내용을 투명하게 공유했고, 7월 중에는 여론조사를 거쳐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가장 많은 구리시민이, 가장 선호하는 방향으로 서울 편입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한강 33번 다리의 이름이 구리대교로 결정되지 못하고 국가지명위원회의 결정을 기다리게 됐다. 이에 대해 설명해 주신다면?
33번째 한강교량이 구리대교로 결정되어야 하는 4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국토지리정보원의 시도간 경계선에 따르면 신설되는 한강횡단 구간의 약 87% 이상이 행정구역상 경기도 구리시입니다. 둘째, 구리시와 강동구를 잇는 기존 교량이 이미 강동구의 지명이 들어간“강동대교”로 되어 있기 때문에 지자체간 형평성 측명에서라도 이번 한강횡단교량의 명칭은“구리대교”가 타당합니다.
셋째, 33번째 한강횡단 교량은 구리포천간 고속도로와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노선이 결합된 것인데, 구리포천간 고속도로의 시점이 구리시 토평동이고, 서울세종간 고속도로의 종점도 구리시 토평동입니다. 따라서 양 고속도로의 시점과 종점이 구리시 토평동이기 때문에 ‘구리대교’ 명칭이 합리적입니다. 넷째, 작년 11월 국토교통부가 국가정책 사업으로 구리토평 2지구 공공주택지구를 발표하였는데 한강횡단교량과 연계되어 있어 ‘구리대교’가 합당합니다.
이런 이유를 토대로 이달 11일 국토지리정보원장을 만나 33번째 한강횡단교량의 명칭을 반드시 ‘구리대교’로 명명해야 하는 당위성에 대해 적극 설명했습니다. 신설되는 33번째 한강 교량 명칭은 교량을 이용하시는 국민들의 시각에서 합당한 명칭으로 명명되어야 합니다. “구리대교”로 명명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습니다.
구리 코스모스축제와 유채꽃 축제가 4년만에 부활해 성황을 이뤘다. 축제에 대한 시장님의 생각은?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즐거움을 얻고 지역에 대한 애착심을 갖게 하는 데 가장 효과가 큰 것은 축제일 것입니다.
민선 8기 들어 구리시의 대표 축제인 구리 유채꽃·코스모스 축제가 4년만에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2023년 코스모스 축제에서는 30만 명의 관람객이, 지난 5월에 열린 유채꽃 축제에서는 25만 명이 다녀갈 정도로 여러 시민들이 호응해주셨습니다.
새롭게 기획한 축제들도 시민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구리캠핑문화축제, 구리 장자대로 관악 마칭 페스티벌, 구리시 책의 날 행사, 구리 빛 축제와 같이 신선한 소재의 축제를 준비해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전해드렸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린 구리상권활성화재단의 ‘마신는 구리’ 축제는 이틀간 1만 4천여 명이 방문하는 등 시민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새로운 콘셉트의 축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시민들의 여가 생활을 풍성히 하고 시민이 더욱 행복한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구리시의 광역교통 개선 대책은 어떻게 되는지?
경쟁력 있는 도시의 필수 조건은 교통환경입니다. 민선8기 핵심 과제 중 하나가 어디든지 연결되는 도시를 위해 격자형 교통망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이 오는 8월 10일 개통 예정입니다. 8호선 연장선이 개통되면 구리에서 서울 잠실까지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어 시민들의 출퇴근 시간이 크게 줄어들고 삶의 질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외에도 구리시는 주변 도시와의 근본적인 광역교통 문제를 해결하고 교통 경쟁력 강화를 위해 GTX-B 노선 갈매역 추가 정차, GTX-D 신규 노선, 지하철 6호선의 구리시 연장, 강변북로~왕숙천 지하관통도로 건설 등에도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대중교통 활성화 및 대량 수송 교통서비스 제공을 위한 첨단 순환트램 도입은 타당성 용역이 진행 중입니다.
시민의 행복을 높이기 위한 광역교통 대책 마련에 집중하고 교통 발전을 동력으로 삼아 구리시를 자족도시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구리시민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지난 2년간 시민들께서 보내주신 응원과 격려에 감사드립니다. 그 결과 ‘2024 민선8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83점 이상을 받아 지난해 A등급보다 한단계 더 오른 최고 등급인 SA등급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구리시가 추진해 온 사업들은 구리시민이 진정한 구리시의 주인이 되고 시민의 삶의 질이 높아지도록 하는 과정이었습니다. 힘과 용기를 주신 19만 구리시민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구리시는 도시발전을 위한 새로운 변화가 절실한 만큼 적기를 놓치지 않고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시민과 함께 고민하고 그 답을 찾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퍼스트신문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