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월계2동 흥화브라운빌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와 노원소방서는 지난 2일 오전 10시, 단지 내 중앙광장(어린이놀이터)에서 ‘제3회 소방재난 대응 훈련’을 공동 개최했다. 이날 현장에는 입주민과 관리사무소 자위소방대, 인근 단지 관리소장 및 주민들이 대거 참석해 재난 대비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노원소방서 교관의 지도 아래 진행된 이번 훈련은 이론 전달에 그치지 않고 참석자들이 직접 장비를 운용하는 실습 위주로 구성됐다.

훈련은 화재 최초 발견자의 신속한 상황 전파부터 시작됐다. 주민들은 “불이야”라는 고성과 함께 복도 내 발신기의 비상벨을 누르고, 119 신고 후 엘리베이터가 아닌 계단을 통해 안전하게 대피하는 동선을 점검했다.

이어 소화기 및 옥내소화전 투입 훈련이 이어졌다. 입주민과 경비대원들은 안전핀을 제거한 뒤 바람을 등지고 화점을 향해 약제를 골고루 방사하는 소화기 사용법을 몸소 익혔다. 특히 주민과 관리직원이 2인 1조를 이뤄 진행한 소화전 훈련에서는 호스 전개, 개폐밸브 조작, 방수 작업까지 일련의 과정을 차질 없이 수행하며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하는 긴장감을 유지했다.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한 심폐소생술(CPR) 교육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소방 관계자는 심정지 후 4~5분 이내의 Initial Response(초기 대응) 중요성을 강조하며, 의식 확인, 119 신고 및 자동심장충격기(AED) 요청, 가슴 압박(분당 100~120회, 깊이 5cm)으로 이어지는 표준 처치법을 체득시켰다.

아울러 아파트 화재 시 법적·재산적 책임에 관한 안내도 진행됐다. 아파트 공용부분 보험만으로는 개별 세대의 피해를 전액 보상받기 어려운 만큼, 개인 화재보험 가입을 통한 선제적 재산 보호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훈련을 마치면서 오늘 행사를 주관한 입주자대표회의 대표는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신속한 초기대응, 실습 중심의 훈련을 마련했다.”며 “인근 3,000여 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 전체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확장된 재난 대응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원소방서 관계자 역시 “평일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입주민과 인근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매우 유의미한 결실을 맺었다”며 “민·관이 협력해 자체적인 재난 대응 역량을 키워낸 모범적인 사례”라고 감사를 표했다.

morasoo3927@gmail.com 김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