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은 여름철 다슬기 채취객이 증가하는 시기를 맞아 행정안전부와 함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3~2025년) 여름철 다슬기 채취 중 발생한 사망자는 모두 32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2023년 7명에서 2024년 11명, 2025년 14명으로 매년 느는 추세다. 월별로는 8월이 16명(50.0%)으로 가장 많았고, 6월 9명(28.1%), 7월 7명(21.9%) 순으로 나타났다. 사망자의 81%는 고령층이었으며, 외지인 비율도 59%에 달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역별로는 경북에서 10명(31.3%)이 숨져 가장 많았고, 경남 6명, 충북 5명, 강원 4명, 전북 3명, 충남 2명 순이었으며 경기와 대전에서도 각각 1명씩 사망자가 나왔다.

소방청 통계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확인된다. 2024년부터 2025년까지 6∼8월 다슬기 관련 수난사고 구조 출동 건수는 모두 134건에 이르렀으며, 이 기간 11명이 목숨을 잃었다.

다슬기 채취는 물속에서 채취에 집중하는 과정에서 주변 상황에 대한 주의력이 떨어지기 쉽다. 이로 인해 급류에 휩쓸리거나 깊은 물에 빠지는 등 안전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다. 겉으로는 얕고 잔잔해 보여도 물속에는 갑자기 깊어지는 곳이 있을 수 있고, 이끼가 낀 돌은 쉽게 미끄러지며 물살이 센 구간에서는 한 번 넘어지는 것만으로도 몸을 가누기 어려워진다.

가평군과 행정안전부는 다슬기를 채취할 때 반드시 구명조끼 등 안전용품을 착용하고, 낯선 장소나 어두운 시간대에는 채취를 삼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혼자 물에 들어가지 말고 반드시 2명 이상 함께 활동하며, 음주 후에는 절대 입수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어 사고가 발생하거나 위험한 상황을 발견하면 즉시 119에 신고하는 등 물놀이객 모두가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요청했다.

가평군 관계자는 “다슬기 채취는 물속에서 장시간 이동하며 주변을 살피기 어려워 안전사고 위험이 높다”며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군민과 관광객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1stn@hanmail.net 김성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