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시장 백영현)가 오는 7월 3일 개장을 앞둔 한탄강 미디어 아트 파크 ‘테라 판타지아(TERRA FANTASIA)’의 모습을 공개하며 새로운 야간관광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야간관광 사업은 앞서 거둔 봄 축제 흥행에서 자신감을 얻었다. 지난 5월 1일부터 6월 7일까지 38일간 한탄강 생태경관단지에서 열린 ‘2026 포천 한탄강 봄 가든페스타’에는 16만여 명의 발길이 모였고, 세외수입도 10억 원에 달했다. 낮을 채운 정원 축제에 이어, 이번엔 밤의 한탄강이 무대에 오른다.

‘테라 판타지아’는 한탄강 하늘다리와 마당교, 생태경관단지, 와이(Y)형 출렁다리, 비둘기낭 폭포 일원을 잇는 국내 최대 규모의 나이트 워크형 미디어 아트 관광 콘텐츠다.

‘깨어나는 빛의 땅’을 주제로 삼은 ‘테라 판타지아’는 50만 년 전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한탄강의 현무암 협곡과 주상절리, 용암대지, 물길과 숲을 빛과 영상, 음악으로 새롭게 그려냈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인 한탄강의 압도적인 자연경관 위에 첨단 미디어 기술을 입혀, 자연과 예술, 기술이 한데 섞인 새로운 야간관광 콘텐츠를 만들어냈다.

관람객들은 한탄강 하늘다리에서부터 비둘기낭 폭포까지 이어지는 약 2.3km 구간을 걸으며 빛이 안내하는 여정을 따라간다.

‘테라 판타지아’에서는 불·물·숲·돌의 정령 등 자연과 생태를 상징하는 캐릭터들이 이야기를 끌고 가며, 용암이 분출해 물과 만나 형성된 한탄강의 탄생과 진화, 현재의 모습을 미디어 콘텐츠로 풀어 보인다. 관람객들은 한 편의 판타지 세계를 거니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된다.

포천 한탄강 하늘다리 광장에서는 ‘테라 판타지아’의 세계관을 소개하는 사전 쇼가 막을 올리고, 마당교로 이어지는 숲속 데크길 구간에서는 빛의 흐름을 좇아 걷는 양방향(인터랙티브) 콘텐츠가 이어진다.

한탄강 생태경관단지에서는 대형 풍선 라이트쇼와 오로라 레이저쇼, 양방향 미디어 콘텐츠가 차례로 펼쳐진다. 웅장한 현무암 주상절리 절벽을 캔버스로 삼은 초대형 미디어파사드 쇼 ‘빛의 화산’은 ‘테라 판타지아’의 얼굴이라 할 만하다. 와이형 출렁다리와 비둘기낭 폭포 숲길 구간에는 야간 경관조명과 3차원 입체 사진(홀로그램), 레이저 연출이 더해지며 낮과는 전혀 다른 한탄강을 보여준다.

아울러 문화유산 관광자원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비둘기낭 폭포 미디어 콘텐츠 설치는 9월 초 마무리될 전망이다.

포천시는 이번 개장을 계기로 한탄강을 낮에만 머무는 관광지에서 밤까지 즐기는 체류형 관광지로 끌어올리고, 경기 북부를 대표하는 야간관광 랜드마크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테라 판타지아’는 단순한 야간조명이 아닌 한탄강이 품고 있는 50만 년의 지질과 자연의 이야기를 빛으로 풀어낸 콘텐츠”라며 “관람객들이 한탄강의 밤을 걸으며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stn@hanmail.net 김영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