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후보 SK하이닉스 클러스터 수용민 찾았다…”용인시·SK·조합 3자 대화 틀 만들겠다”

이상일 용인시장 후보가 26일 원삼 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현장 인근을 직접 찾아 용인원삼반도체 주민생계조합과 간담회를 가졌다. 대규모 국책 개발 사업의 이면에서 생계 기반을 잃은 수용민과 지역민의 목소리를 후보가 직접 청취하는 자리였다.

주민생계조합은 원삼 SK하이닉스 단지 조성 과정에서 토지를 수용당한 수용민과 공사로 인한 불편을 겪는 지역민들이 함께 가입한 단체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장협의회·주민자치위원회·노인회·부녀회·상가번영회·한국공인중개사협회 원삼분회 등 지역 각계 단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현안을 쏟아냈다.

조합 측이 제기한 핵심 의제는 두 가지다. 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피해 문제와, 생계 기반을 잃은 수용민·지역민의 우선 고용 보장이다. 조합 측은 “SK와의 상생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 후보는 이번 간담회를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용인시·SK·조합 3자 간 실질적인 대화를 이어가 타 지역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수십 조 원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 개발이 진행되는 현장에서 지역민의 이익을 제도적으로 담보하는 협력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반도체 클러스터는 국가 산업 경쟁력의 핵심 프로젝트다. 그러나 그 거대한 개발의 속도가 빠를수록, 삶의 터전을 내준 주민들의 현실과의 간극은 벌어지기 쉽다. 우선 고용 보장과 환경 피해 보상이 실질적으로 작동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 그것이 이번 3자 대화 틀이 풀어야 할 핵심 과제다. 사업시행자 측이 이 대화 요구에 어떻게 응답할지, 그 다음 수순에 시선이 쏠린다.

atg21@naver.com 김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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