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의회(의장 손영준) 의원 연구단체인 「노원구 모빌리티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시티의 MaaS 연구단체」(대표의원 이용아)는 지난 22일,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6개월간의 활동을 마무리했다.

이용아 의원이 연구단체 대표를, 손명영 의원이 간사를 맡았고, 김소라 의원과 유웅상 의원이 참여해 지난 4월부터 활동을 이어 왔으며, 연구 용역은 사단법인 한국드론활용협회(협회장 김승연)에서 수행했다. 연구 단체는 ‘드론’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 Mobility as a Service) 기술을 노원구에 접목해 단순한 교통 체계 개선을 넘어, 안전·환경·물류 등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노원형 스마트시티 조성 방안을 연구해 왔다.

최종보고회에서 김승연 책임연구원은 “문헌 연구에 그치지 않고 노원구 주요 현안과 연계해 드론의 실제 활용 가능성을 실증적으로 검토했다“며 ”정책 환경 변화에 맞춰 드론 관련 조례를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관련 스타트업을 육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단체는 실제로 ▲산불 예방 모니터링 ▲사고 위험 지역 탐색 ▲교통 흐름 모니터링 ▲지역 축제 현장의 혼잡도 관리 등 다양한 생활 밀착형 실증 연구 수행을 통해 드론의 공공서비스 적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또한, 정부의 스마트시티 및 MaaS 육성 정책 흐름에 발맞춰, 노원형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현실적인 정책 제언도 제시했다.

▲교통·물류·안전·건축·환경 분야를 통합하는 생활 밀착형 드론 서비스를 비롯해, 차별화 전략으로서 ▲물류와 통합이동서비스를 결합한 혁신 모델인 ‘Logistics-MaaS’, 그리고 ▲고령 인구 비율이 높은 노원구 특성을 고려해 이를 어르신 돌봄에 연계하는 방안, ▲친환경 교통체계 구축을 통한 탄소중립 실현 전략 등이 주요 내용이다. 아울러 드론산업지원센터 설립과 지역 스타트업 연계 R&D 허브 조성 등 지속 가능한 지역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 방안도 함께 제안했으며, UAM(Urban Air Mobility, 도심항공교통)의 이착륙장이 될 버티포트 입지를 미리 검토하고 도시 계획에 반영하는 준비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하였다.

결과 보고에 이어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이용아 대표의원과 (사)한국드론활용협회 김승연 책임연구원을 비롯해 길주형 자문연구원, 한성재 자문연구원, 최순재 실증연구원, 김완호 연구원을 중심으로 더욱 폭넓은 논의들이 이어졌다. 특히, 4차 산업 기술 발전을 가로막는 규제 완화 필요성에 대해 많은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용아 의원과 연구원들은 “세계적으로 4차 산업 기술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여러 규제로 인해 산업 발전이 더디다”며 “노원구가 선제적으로 제도 개선을 검토하고 실증 기반의 정책 환경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4차 산업 기술을 중심으로 경제 구조와 직업군이 급속히 개편되고 있는 만큼, 노원구의 풍부한 교육 인프라를 활용하여 과학기술 분야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그 핵심은 교육-산업-일자리-주거 간의 연결을 강화해, 양성된 인재들이 노원구에서 정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에 있다. 현재 노원구에는 7개 대학이 자리하고 있어 교육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산업 기반이 상대적으로 미비해 양성된 인재들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고 있는바, 산업 기반 강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용아 대표의원은 “드론을 중심으로 한 모빌리티 기술은 스마트시티 노원의 미래를 열어갈 핵심 기술”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스마트시티 노원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향후 드론을 활용한 4차 산업 관련 연구 및 협력체계 구축에 있어 실증적인 추진 근거를 확보한 것에 큰 의의가 있다“며 활동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미 노원구는 7개 대학과 청년정책 전담부서 등 풍부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지만, 그동안 각 주체 간의 연계와 협력이 원활하지 않아 잠재력을 충분히 살리지 못했다”며 “이번 연구 결과와 국내외 선도 도시들의 성공 사례를 충분히 활용해 산·관·학·연이 함께하는 협력 구조를 강화하고, 상생과 화합을 통해 노원형 스마트시티의 새로운 비전을 열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