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대학교(총장 류기일) 글로벌대학원 항공우주공학과는 지난 9일,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김포공항 내 한국공항공사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를 방문해 민간항공기의 공항 운영 절차와 항공사고조사 분석 체계에 대한 현장 전문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항공우주공학을 전공하는 대학원생들의 실무 이해도 제고와 전문기술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학생들은 한국공항공사를 통해 민간항공기 이착륙 지원, 항행안전시설 운영, 항공기 제방빙 및 정비 절차, 스마트공항 시스템, 항공재난 대응체계 등 국내 공항 운영의 전반적인 시스템을 직접 확인하며 학습했다.

이어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서는 항공기 블랙박스(FDR, CVR) 판독 절차, 주사전자현미경을 활용한 금속 분석, 사고조사 장비 운용법, 사고현장 조사 체계 등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사고조사 기준(Annex 13)을 기반으로 한 전문 교육이 이뤄졌다.

민풍식 극동대 글로벌대학원 항공우주공학과 주임교수는 “전 세계 항공사고 예방과 안전 운항을 위한 국제민간항공표준기준은 항공기술 인력의 전문성이 뒷받침돼야 효과적으로 이행될 수 있다”며 “특히 항공기 설계·제작·감항인증 기술, 정비기술(MRO, NDI), 사고 예방 데이터 분석 등 각 분야별 전문인력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은 항공기 운영국을 넘어 제작국으로 전환되고 있는 만큼 ICAO 기준에 따른 체계적인 대응과 직무별 기술 인력 양성이 필수적”이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국제 항공기술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항공당국과 항공사 모두 지속적인 기술인력 양성과 전문성 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극동대학교 글로벌대학원 항공우주공학과는 차세대 항공산업을 이끌 전문성과 인성을 겸비한 항공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향후에도 현장 중심의 교육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1stn@hanmail.net 김영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