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금천구청역 인근 부지가 지난 1월 14일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지역제안형 특화 공공임대주택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금천구청역 일대 부지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보유한 노는땅(유휴지)으로, 철도 이용객의 편의와 지역 발전을 위해 개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금천구는 2018년 11월 한국철도공사 및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금천구청역 일대 복합개발을 통한 지역 활성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래, 개발을 실현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대상지에는 일정 소득 수준을 갖춘 중산층 청년(19~39세) 근로자를 대상으로 초역세권 특화 공공임대주택 254호를 공급한다. 또한 운동시설과 스터디룸 등 MZ세대가 선호하는 주거 지원시설들을 조성할 예정이다.
사업을 제안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중 특화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실시설계를 완료해 2026년 착공, 2029년 상반기 준공 및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금천구에는 서울 유일의 국가산업단지인 G밸리가 있으며, 약 15만 명의 근로자가 상주하고 있어 특화 공공임대주택이 들어서면 G밸리 청년 근로자들의 직주근접과 주거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특화 공공임대주택 공급 대상지와 인접한 금천구청역사와 옛 연탄공장 부지의 개발 사업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금천구와 한국철도공사는 2024년 4월, 국민권익위원회 주관하에 신속한 금천구청역사 복합개발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조정서에 합의했다.
한국철도공사는 올해 상반기 중 금천구청 역사 복합개발에 대한 기본구상(안)이 마련되면, 즉시 민간사업자를 공모해 선정하고 본격적인 개발을 위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금천구청역 복합개발과 특화임대주택 건립 사업이 완료되면 직(職)‧주(住)‧락(樂)이 한데 어우러지는 서남권 남부의 행정‧업무‧문화 중심의 금천구 대표 거점공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개발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민들의 주거 여건을 개선하겠다”라고 말했다.
nv1225@hanmail.net 이선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