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매니페스토 공약 이행평가 최우수(SA)등급을 받았다. 어떤 노력이 있었는지?
민선 8기 공약 실천 계획서에 시민 중심 새로운 평택을 비전으로 제시하고자 일자리, 지역경제 활성화, 미래첨단도시 조성, 편리하고 쾌적한 교통체계 구축, 따뜻하고 촘촘한 복지ㆍ의료도시, 문화ㆍ예술의 도시 등 9대 분야 222개 공약을 담았습니다.
지금까지 49개 사업이 완료되었으며, 163개 사업이 정상 추진되는 등 이행률 22.1%로 순항하고 있습니다. 평택시 2023년 목표 달성률은 95.5%로 전국 평균보다 5.92%P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공약 실천 계획서 수립단계부터 대내외적으로 소통을 통한 평택시만의 투명하고 적극적인 공약 수립 및 실천이 최우수 등급 획득이라는 쾌거를 거둘 수 있는 바탕이 됐습니다. 특히, 시는 민선 8기 공약 이행률을 높이기 위해 시민들로 구성된 공약 이행평가평가단(시민 공약평가단)을 운영해 17건의 공약사업을 조정하는 등 실질적 수혜자인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열린 시정을 적극 구현해 왔습니다. 평가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시민 중심 새로운 평택에 걸맞은 공약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평택시가 미래자동차 전장부품 성능평가센터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 되었다. 앞으로의 계획은?
이번 공모사업은 400V 중심의 시스템 전원체계를 활용하는 기존 전기차에서 1000V 이상의 고전압 체계로 전환하고 있는 산업계 추세에 따라 진행됐습니다. 실제 고전압 체계의 전기차일수록 충전 시간이 단축되는 등 효율적으로 자동차를 구동할 수 있어 미국‧독일‧중국 등에서는 고전압 배터리를 활용한 전기자동차 출시를 빠르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반면 국내에서는 고전압 체계 전기차의 표준과 기준이 미비한 상태이며 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기반 시설도 전무한 상태입니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전기자동차용 고전압 배터리와 전력 부품의 규격을 마련하고 이들 부품에 대한 성능평가를 담당하는 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최적지를 모색했고, 공모에 따라 평택시가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습니다. 평택시는 연구개발 전용부지 확보 등 미래차 육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고 △항만‧철도‧고속도로 등 접근성이 탁월하며 삼성반도체 평택캠퍼스와 카이스트 평택캠퍼스 입지로 우수 인력 확보와 반도체 산업이 연계될 수 있고 현대‧기아‧KGM 등 완성차 3사가 주변에 위치한 이점 등으로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됐습니다.
공모 선정에 따라 시는 국비 100억 원 등 총 198억 원을 투입해 브레인시티에 성능평가센터를 구축합니다. 2027년 상반기 목표로 센터가 준공되면 한국자동차연구원(KATECH),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사)한국첨단자동차기술협회(KAATA)가 함께 본격 운영에 들어가게 됩니다.
통합성능평가센터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평택시는 카이스트, 삼성전자, 청정수소 시험평가센터와 함께 산‧학‧연이 연계된 미래자동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며, 또한 정부에서 추진 중인 미래 모빌리티 국가산단 등과도 연계해 미래자동차 산업의 핵심 도시로 나아간다는 방침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내 첫 준공한 ‘수소 교통 복합기지’와 ‘청정수소 실증화센터’를 통해 기업 RE100 달성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어떻게 추진할 계획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또 재생에너지, 국가 반도체 단지 등 지역 산업과 연계 방안은?
세계 에너지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라 친환경 에너지 사용은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의무가 되고 있습니다. 실제 BMW, 볼보 등이 RE100 이행 요구를 이유로 한국 부품회사의 계약을 취소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고, 글로벌기업이 국내 반도체 기업에 재생에너지 이용조건을 내걸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렇게 RE100 달성이 기업 생존 문제로 떠올랐지만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비중은 OECD 회원국 중 최하위입니다. 특히 반도체‧조선‧자동차‧화학‧철강 분야 등 국내 핵심 수출 기업들이 RE100 달성을 위해 미국이나 유럽으로 공장을 이전해야 하는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이에 평택시는 청정수소를 바탕으로 국내에서도 RE100을 달성할 수 있는 조성하고 있습니다. 중동‧호주‧유럽 등에서 생산한 저렴한 청정수소를 평택항 에너지 부두를 통해 수입하고, 평택항 인근 발전소에서 청정수소로 친환경 전기를 생산해 이를 기업에 공급하는 체계를 2028년까지 구축할 예정입니다.
친환경 전기 공급을 위해 평택시는 서부발전 등 국내 에너지 기업‧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실행방안을 모색한 바 있으며, 수소를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 기술이 곧 도입될 전망입니다.
한편, 평택시에는 국가연구기관인 청정수소 실증화센터가 구축되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된 결과입니다. 평택시는 별도의 연구법인을 설립해 센터를 운영할 계획으로, 안정적인 청정수소 확보를 위해 대용량 생산설비를 연구‧개발하고, 청정수소를 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역할을 담당하게됩니다.
또한 청정수소 실증화센터는 전국에 포진된 수소 관련 각종 기관과 연계하고, 국내외 수소 기업과도 연계하는 국가 수소 산업의 컨트럴타워로 육성될 전망입니다.
평택은 고덕 신도시 등 도시개발로 인구 유입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를 대비한 교통 대책은 어떻게 구상 중인지?
평택시 인구는 1995년 3개 시군 통합 이후 매년 늘어나고 있습니다. 1995년 30만 명 정도였던 인구가 2019년에는 50만 명을 돌파해 대도시로 진입했고, 올해에는 6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시는 앞으로 100만 인구까지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평택시는 대도시가 되었지만 교통체계는 과거에 머물러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평택시는 대도시 수준에 맞는 교통체계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북부와 남부권역의 버스노선 체계를 지난해 전면 개편했습니다. 이를 통해 철도 역사 중심의 환승 체계를 수립했고, 신도시와 원도심의 이동권을 강화했습니다. 또한 주요 노선 배차간격이 단축돼 시민 편의가 증대됐습니다. 서부지역의 경우 향후 안중역 개통 등 지역 교통과 관련한 변화가 예상돼 중장기적으로 교통체계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또한 교통소외지역을 위해 공공형택시와 똑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똑버스는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똑버스는 입주 초기 신도시나 농어촌 등 교통 취약지역 주민들에게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되는 것으로, 기존 노선버스와 달리 호출로 운행됩니다. 고덕국제신도시에서 운영을 시작한 평택의 똑버스는 향후 농촌 등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평택과 다른 지역을 연결하는 대중교통망도 촘촘하게 구축되고 있습니다. 서울로 가는 버스 노선이 늘어나고 있고, 판교 및 광교 등 경기 주요 교통 거점과 연결되는 노선도 마련했습니다.
철도망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GTX-A‧C 노선의 평택 연장이 결정된 바 있습니다. GTX가 2028년 평택에서 개통되면 서울로의 출퇴근이 30분 내로 단축되며, 교통혼잡이나 지역 격차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GTX와 함께 평택시는 현재 추진 중인 철도 사업을 연계해 평택 지역을 ‘경기 남부 최대의 교통 허브’로 조성할 방침입니다. 올해 하반기 서해선 및 포승~평택 철도가 준공되며, 내년 상반기에는 평택을 정차하는 수원발 KTX가 개통될 전망입니다. 또한 서해 KTX 직결사업, 평택부발선 조성사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임기 중 꼭 해결하고 싶은 지역 현안은 무엇인지?
삼성전자 유치 이후 이제 평택하면 반도체가 떠오릅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평택캠퍼스에서 총 3개의 라인을 가동해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고, 여기서 생산되는 메모리 반도체는 전 세계 수요의 20% 가까이 감당하고 있습니다. 현재 4번째 반도체 생산라인이 건설되고 있고, 향후 6기까지 조성될 예정입니다.
평택시는 반도체 산업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우리 지역만의 반도체 클러스트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우선 향후 조성되는 브레인시티와 제2첨단복합산단에 소‧부‧장 기업을 유치해 반도체 산업의 집적화를 이끌어낼 계획입니다. 지금도 관내 반도체 관련 기업은 300여 개이며 아직 산업단지가 조성되지 않은 상황에도 100개가 넘는 기업들이 입주 의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반도체 인력도 평택에서 육성할 계획에 있습니다. 특히 카이스트 평택캠퍼스에서는 학‧석‧박사 과정의 반도체 계약학과가 운영돼 반도체 전문 인력이 육성됩니다. 또한 평택대학교, 국제대학교, 한경대학교, 평택마이스터고에서도 기업체가 요구하는 인력들이 양성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카이스트 평택캠퍼스의 경우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활동도 이루어집니다. 캠퍼스 내 연구센터를 설립해 반도체 연구와 실증화를 수행하고, 산학협력 연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러한 계획들이 진행되면 평택시는 생산, 연구‧개발, 인재 양성, 기타 반도체 전후방 산업 등 반도체 산업의 A부터 Z까지 이루어지는 명실상부한 ‘세계 반도체 수도’가 될 것입니다. 임기 중 반도체 산업과 관련한 계획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평택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퍼스트신문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