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절반인 취임 2주년이 지났다. 소회가 있다면?

“시 승격 50주년을 맞은 지난해는 공감‧역동‧미래를 핵심 가치로 하여 ‘첨단과 혁신의 희망 도시 성남’으로 도약하기 위해 휴일도 없이 참으로 바쁘게 뛴 한해였습니다. 고인 물은 퍼내고, 도태된 생각을 도려내면서 무너진 공정과 상식을 되살려 시민들은 다시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고, 성남시는 다시 신뢰받는 시정으로 거듭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성남시장으로 취임 이후, 성남시 발전과 시민 행복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과감하게 결단하고 추진했습니다. 작은 일 하나에도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시민 한 사람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공정과 투명을 바탕으로 공약 사업과 역점 시책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면서 시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은 서서히 성과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성남시 숙원사업을 비롯한 핵심 현안들이 하나하나 본궤도에 오르기 시작한 해였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성남시민들의 관심이 높은 백현마이스사업의 현재 진행상황과 앞으로 남은 사업진행 방향은?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은 약 6만 2천 평 부지에 총사업비 6조 2천억 원을 투입해 컨벤션시설, 호텔, 업무시설, 상업시설 등을 건립하는 민·관 합동 개발사업입니다.
백현마이스는 마이스의 본질인 지식, 정보교류, 네트워크 구축, 혁신 창출 등에 충실하며 첨단 기술을 더한 미래형 마이스임.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팹리스, 자율주행, 바이오헬스, 드론 등 첨단 및 정보통신기술(ICT) 집적단지인 판교테크노밸리와 연계해 성남시 기업들의 글로벌 네트워킹과 마케팅 활성화를 지원하는 성남형 마이스임.
지난 2020년 12월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2023년 2월 민간 참여자 공모, 5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9월 사업협약이 체결되었습니다. 이후 12월 주주 협약을 체결하고 성남마이스PFV를 설립했으며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계획 인가 신청을 완료했으며, 올해 7월 민간참여자 공모시 선정된 안에 대하여 개발계획 변경을 완료하고 실시계획인가 추진 중에 있습니다.
특히 12월 주주협약 체결 때, 민간 컨소시엄 측에 ‘사업협약 연대책임’요구를 끝까지 요구해 관철해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확보했습니다.
사업시행자인 성남마이스PFV는 상반기에 도시개발계획 변경 관련 주민공람, 관계부서 및 기관 협의,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추진하였으며, 하반기에 환경영향평가, 재해영향평가, 교통영향평가, 경관위원회 심의 등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향후 실시계획에 대한 협의, 심의 등 절차를 거쳐 2025년에 착공해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사업의 인허가를 포함한 추진 과정에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사업을 추진해 성남시민의 오랜 염원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시장님께서 취임이후 신경써 오셨던‘4차산업 특별도시 성남’의 진행상황은?

성남은 지속 가능한 도시발전을 위한 비전으로 ‘4차산업 특별도시’를 제시하고, 올해를 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임기 중 기초를 다져 성남시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되는 기회로 삼으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차세대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및‘바이오헬스 벨트’ 조성을 위한 산·학·연·병·관 협력 강화 ▲‘글로벌 스마트도시’로서의 세계 경쟁력 강화 등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성남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스마트하고 미래지향적인 도시임. 성남의 발전이 곧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생각합니다.
2024년을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드론 중심의 ‘4차 산업혁명 특별도시 원년’으로 선포하고, 성남은 물론 대한민국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원대한 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성남시는‘차세대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전국 최초로 팹리스 기업의 칩 설계 및 신뢰성 평가부터 상용화 단계까지 원스톱으로 밀착 지원하는‘시스템반도체 검증지원센터’가 9월말 제2판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성남 글로벌융합센터내에 오픈 예정에 있습니다.
이를 통해 국내 팹리스기업의 약 40%가 소재한 판교의 시스템반도체 산업 구심점으로서의 입지가 더욱 확고해질 것이며, 야탑밸리내에 시스템반도체 테스트베드센터 건립을 통한 거점 확대로 대한민국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두뇌(Brain) 역할을 담당하는 4차산업 특별도시 글로벌 성남의 위상을 더욱 드높이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제3 판교 자족 용지에는 반도체 특화‘4차 산업기술 연구단지’ 조성을 추진, 반도체 기업을 유치하고, 연구센터와 지원시설 등을 구축해 우리 시의 주력사업인 AI‧바이오‧드론‧게임 등 IT산업과 연계할 계획에 있습니다.
우리시는 대한민국 K-팹리스 밸리로 조성하기 위한 산업계 인력 수요에 대응해 국내외 유명 교육․연구기관의 성남 유치에 매진하였습니다.
먼저, 2024년 2월 카이스트와 협약을 통해‘성남 AI 교육연구시설’을 오는 2028년 2월까지 건립, 개원할 예정이며, 4월 카네기멜론대학 ETC 판교 캠퍼스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AI, 게임콘텐츠 등 판교의 엔터테인먼트 테크놀로지 산업 발전을 위한 교육 관련 분야 스타트업 산업육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지난 4월 성균관대와 팹리스 AI 혁신 연구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오는 11월부터 정자동 킨스타워 내 개소 예정이며, 서강대와도 시스템반도체, AI 등 첨단산업 분야의 석․박사급 고급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고, 제2판교 테크노밸리 내 서강대 판교캠퍼스를 개원하여 오는 10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한편, 카이스트도 지난 2월 협약을 통해 판교 옛 특목고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8층, 전체면적 2만㎡규모의 ‘카이스트 성남 AI교육연구시설’ 또한 오는 2028년 까지 건립 예정입니다.
이렇게 최첨단 교육․연구기관이 성남에 둥지를 틀게 되면서 명실상부한 첨단산업 인재 양성의 메카로 자리 잡아, 기초 인재 발굴부터 석․박사급 고급 인재 양성까지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들이 현장에서 맞춤형 전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것입니다.

취임 2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정책이 있다면?

작년 성남시가 저출생 문제해결을 위해 진행한 미혼 청춘남녀 만남 행사인 ‘솔로몬의 선택’에서 1호 결혼 커플이 탄생했습니다. 이 행사에서 1호 결혼 커플이 탄생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었습니다.
작년 11월 행사 때 커플로 맺어져 만남을 이어오다가 결혼에 골인하게 되었다며 예비 신랑이 청첩장을 갖고 시장실을 찾아왔고 이번 7월에 결혼식에도 참석하였습니다.
요즘 청년들의 삶이 굉장히 바쁘기도 하고 누군가 새로운 인연을 만나고 찾는 것이 쉽지 않은 현실입니다. 성남시는 이런 어려움을 겪는 미혼 남녀에게 자연스러운 만남의 기회를 제공하고 결혼에 관한 긍정적인 가치관을 확산하기 위해 ‘솔로몬의 선택’을 기획하였습니다.
9월부터 12월까지 6차례 더 열리는 ‘솔로몬의 선택’이 성남시에서 더 많은 행복한 부부를 만들어내길 기대합니다.

성남시가 과학고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데, 자세한 설명을 해주신다면?

6월 7일 성남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 체결 후 과학고 유치 통합 실무협의체 회의를 두 차례 진행하며, 우리 시에 가장 적합한 방법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에는 성남시정연구원이 수행한 「성남시 과학고 설립에 대한 성남시민 인식 조사」 결과, 조사 대상 성남시민 653명 중 84.7%가 과학고 설립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나 성남시민의 과학고 유치 염원을 확인하였습니다.
이러한 시민의 염원을 담아, 8월 1일 경기도교육청에 「과학고 유치 희망서」를 전달하면서 성남시의 과학고 추진 의지를 다시 한 번 강력하게 표명한 바 있습니다.
이번 9월 12일에는 시민분들께 과학고 유치 추진 상황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시민설명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관심 있는 시민 여러분들 많이 참석하셔서 과학고 유치에 힘을 보태주시면, 교육지원청과 협력하여 성남시 과학고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성남시민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지난 2년간 백현마이스 사업, 성남시의료원 위탁 운영 등 현안들을 공정과 상식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성남시가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첨단과 혁신으로 행정의 질을 높여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4차산업 특별도시 성남을 만들기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민선 8기 3년 차인 올해는 ‘첨단과 혁신의 희망도시 성남’을 향해 본격 도약하는 해입니다. 시민의 삶에 집중하고 시민과 함께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정의롭고 희망 넘치는 성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들의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퍼스트신문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