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48만 노원구민 여러분! 손영준 의장님과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서준오 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상계 1,8,9,10동을 지역구로 둔 노원구의원 이동욱입니다.

오늘 저는 노원의 관광정책이 이제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그동안 노원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불암산 힐링타운과 경춘선숲길, 화랑대철도공원과 노원불빛정원, 수락산과 초안산, 영축산까지. 산과 하천, 철길과 공원이라는 노원만의 자원을 활용해 서울에서도 손꼽히는 힐링도시로 변화해왔습니다.

이제 저는 한 가지 질문을 던지고 싶습니다. 좋은 공간을 만드는 것만으로 충분합니까?

이제는 구민들이 즐기는 공간을 넘어 서울시민과 외국인 관광객이 찾아오고,

찾아온 사람이 머물고, 먹고, 즐기고, 소비하고다시 찾아오는 도시를 만들어야 합니다.저는 이를 위해 노원 관광정책의 세 가지 전환을 제안합니다.

첫째, ‘점으로 흩어진 관광’에서 ‘하나의 길로 연결되는 관광’으로 바꿔야 합니다. 우리에게 관광자원이 부족한 것이 아닙니다. 수락산과 불암산이 있고,

경춘선숲길과 화랑대철도공원이 있습니다. 중랑천과 당현천이 있고, 노원문화의거리와 다양한 축제, 공연도 있습니다. 문제는 이것들이 각각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관광객의 입장에서는 “그래서 노원에 가면 하루 동안 무엇을 하지?”라는 질문에 한눈에 들어오는 답이 있어야 합니다. 자연과 힐링을 즐기는 코스,철도와 레트로를 체험하는 코스, 공연과 먹거리를 함께 즐기는 야간 코스 등 노원의 자원을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한 ’노원 하루여행 코스‘를 만들어야 합니다.

둘째, ’보고 가는 관광‘에서 ’머무르고 소비하는 관광‘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관광객이 많이 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역경제에는 얼마나 머물고 얼마나 소비하느냐가 더욱 중요합니다. 노원에서 공연을 보고, 경춘선숲길을 걷고, 불암산과 수락산을 즐긴 관광객이 저녁에는 노원문화의거리와 지역 상권에서 식사하고, 하루를 머문 뒤 다음날 또 다른 노원을 경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숙박뿐만 아니라 먹거리와 야간관광, 공연과 체험을 연결하는 체류형 관광정책이 필요합니다. 특히 기존 숙박시설의 수준을 높이고 민간의 특색 있는 숙박시설이 들어올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합니다.

셋째, 노원만의 관광 브랜드가 필요합니다. 관광객이 강릉 하면 바다를 떠올리고, 전주 하면 한옥마을을 떠올리듯, “노원에 가면 이것이 있다.”라고 한마디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노원에는 산이 있습니다. 숲이 있습니다. 철길이 있고, 문화와 젊음이 있습니다. 이것을 따로 홍보할 것이 아니라 하나의 이미지와 이야기로 묶어야 합니다.

그리고 저는 여기에 한 가지를 더 제안하고 싶습니다. 관광정책을 지역경제와 청년 일자리 정책으로 연결해야 합니다. 관광객이 골목상권에서 돈을 쓰고, 청년들이 관광해설과 체험 프로그램, 문화기획과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고, 지역의 소상공인들이 관광상품의 주체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관광에 투입한 예산이 지역경제로 다시 돌아옵니다. 관광객 숫자만 늘리는 관광이 아니라 구민의 소득과 일자리를 늘리는 관광이 되어야 합니다.

존경하는 구청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노원은 더 이상 잠만 자고 출근하는 베드타운에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만들어놓은 좋은 공간들을 이제는 하나로 연결해야 합니다. 산과 숲을 연결하고, 문화와 상권을 연결하고, 관광과 일자리를 연결해야 합니다.

그리고 인접한 도봉구와도 경쟁만 할 것이 아니라 창동의 공연, 문화 콘텐츠와 노원의 자연,힐링,상권을 연결해 서울 동북권 전체가 함께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광역 관광벨트도 적극적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관광도 결국 도시의 경쟁력입니다. 찾아오는 도시에서 머무는 도시로, 머무는 도시에서 소비하는 도시로, 그리고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이것이 앞으로 노원 관광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노원의 좋은 공간을 만드는 단계를 넘어 노원 전체를 하나의 관광상품으로 만드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집행부에서는 노원의 관광자원을 종합적으로 연결하는 중장기 관광 활성화 전략을 마련하고, 관광과 지역상권, 청년 일자리까지 연결하는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적극 검토해주시기 바랍니다.

구민에게는 자부심이 되고 ,관광객에게는 다시 찾고 싶은 도시, 지역 상인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관광도시 노원. 이제 준비해야 합니다. 노원의 관광이 노원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