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보건소가 인공지능(AI) 돌봄 로봇 ‘하남이’를 활용한 어르신 건강관리 소모임을 운영하며 시민 체감형 복지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기술과 감성을 결합해 취약계층 어르신의 건강과 정서를 동시에 돌본다는 취지다.

지난 18일 미사보건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이번 소모임은 보건소 방문건강관리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로 독거 어르신의 건강관리 및 사회적 고립 예방이 중요해짐에 따라, 건강 교육과 이웃 간 교류를 통해 활기찬 일상을 지원하고자 추진됐다.

이날 소모임은 ‘잘 먹는 게 약입니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하남시 보건소 권정순 간호사가 강사로 나서 여름철 열사병과 탈수 예방을 위한 건강관리법, 균형 잡힌 영양 섭취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참석한 어르신들은 여름철 대표 음식 중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단과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한 음식을 분류하며 일상 속 건강 실천 방법을 익혔다. 이어 진행된 ‘나만의 부채 만들기’ 체험활동을 통해 서로의 작품을 소개하고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하남시가 추진 중인 ‘AI 로봇 활용 어르신 건강관리사업’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독거노인 등 건강 취약계층의 정서 지원을 강화하는 스마트 복지사업이다. AI 로봇은 약 복용 알림, 건강 상태 모니터링, 월별 건강 미션 등을 통해 맞춤형 건강관리를 지원하며 올바른 생활 습관 형성을 돕는다.

특히 AI 돌봄 로봇 ‘하남이’는 말벗 기능과 함께 질병 예방 콘텐츠를 제공해 정서적 안정을 돕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와 연계한 소모임 운영은 어르신들이 이웃과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시는 지난 3월부터 이 소모임을 운영해 오고 있으며, 오는 7월에는 ‘치아 건강(틀니·임플란트 관리)’, 9월에는 ‘명절 대비 건강관리’를 주제로 프로그램을 이어갈 방침이다.

하남시 보건소 관계자는 “AI 기술이 단순한 디지털 서비스를 넘어 어르신들의 건강과 마음을 살피는 돌봄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맞춤형 건강관리와 정서 지원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nv1225@hanmail.net 이선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