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평택시의회 후반기 의장을 지낸 이윤하 의장이 임기 마무리를 앞두고 8년 의정활동의 소회를 밝혔다.
2026년 4월 후반기 의장으로 당선된 이윤하 의장은 전반기 산업건설위원회, 후반기 복지환경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시정 운영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데 주력해왔다. 2024년 평택시민 모니터링단 선정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2025년 평택시기자단 선정 최우수 시의원에 이름을 올리는 등 의정활동의 성과를 인정받기도 했다.
세교 지하차도 침수 대책 마련, 아주대학교 평택병원 건립 문제, 정당 현수막 난립 문제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현안을 7분 자유발언과 시정질문을 통해 꾸준히 제기해온 이윤하 의장. 의장 재임 중인 지난 5월에는 평택시와 인사교류 활성화 협약을 체결하며 의회의 독립성과 전문성 강화에도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겼다.
제9대 의회의 마지막 장을 마무리하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제9대 평택시의회 마지막 의장으로서 소회를 말씀해주신다면?
2026년 4월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되며 짧지 않은 무게를 짊어졌습니다. 제 역할은 제9대 의회를 매듭짓는 동시에, 제10대 의회가 흔들림 없이 출발할 수 있도록 발판을 놓는 것이었습니다.
의회를 이끈다는 것은 영광인 동시에 무거운 사명이었습니다. 제9대 의회는 시민의 삶과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지역의 현안을 살피며 평택의 내일을 준비하는 데 쉼이 없었습니다. 만만치 않은 과제들도 있었지만, 동료 의원들과 함께 늘 시민의 목소리를 의정의 중심에 두고자 했습니다.
임기를 마치는 지금, 아쉬움도 있지만 시민과 함께한 순간순간이 소중한 자산으로 남았습니다.
의장님께서는 제9대 의회 상임위 활동 중 의원으로서의 역량을 보여준 사례가 있다면?
전반기에는 산업건설위원회, 후반기에는 복지환경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활동했습니다.
예산 심의에서는 시민의 세금이 제자리에 쓰이는지를 꼼꼼히 따졌고, 행정사무감사와 시정질문을 통해 시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데 힘을 쏟았습니다. 중요했던 건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정책과 예산이었습니다. 문제 제기에서 그치지 않고 대안까지 함께 내놓으려 했고, 현장을 직접 찾아 시민의 목소리에서 답을 구했습니다. 사소해 보이는 비효율 예산조차 그냥 넘기지 않았으며, 통계와 자료를 토대로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개선안을 제시하려 했습니다. 2025년 마련된 행정사무감사 조치결과 청취 시간은 지적 사항이 실질적 변화로 이어지는지 점검하는 또 하나의 장치가 되었습니다.
이런 노력은 2024년 평택시민 모니터링단이 선정한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2025년 평택시기자단이 선정한 최우수 시의원이라는 결과로 돌아왔습니다.
‘정치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이웃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과정’이라는 믿음으로 의정활동에 임해왔습니다. 이해당사자가 아닌 시민의 시선에서 행정의 문제를 바라보고자 했고, 그 마음은 앞으로도 변치 않을 것입니다.
회기 중 발의한 시정질문이나 7분 자유발언에는 어떤 내용들이 있는지?
8년의 의정활동 동안 7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민 생활과 맞닿은 현안들을 꾸준히 제기해 왔습니다.
2024년 제252회 본회의에서는 세교 지하차도 침수 원인 분석과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하며, 시민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구체적인 우수 관리 종합대책을 요구했습니다.
2025년 제258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는 아주대학교 평택병원 건립 문제를 짚었습니다. 건립 지연의 원인과 재정 부담, 과천 제3병원 추진에 따른 우려, 향후 일정과 대응책까지 세밀히 다뤘고, 병원 건립이 무산될 경우의 대안과 시민 불안 해소 방안도 함께 물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장선 시장으로부터 2031년 개원 목표에 대한 이행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제261회 임시회에서는 무분별하게 난립하는 정당 현수막 문제를 고발하며 강력한 행정 처분을 촉구했습니다. 도시 미관을 해치고 보행·교통 안전까지 위협하는 현수막 난립 앞에서, 비방 대신 정책을, 혐오 대신 책임을, 혼란 대신 질서를 보여주는 정치를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과 질문들은 현장의 목소리를 의회의 공식 기록으로 남기고 행정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통로였습니다. 그 제기들이 시민의 삶을 조금이라도 나아지게 했기를 바랄 뿐입니다.
제9대 의회에서 의장님 재임 시절 이루어낸 성과를 꼽는다면?
제9대 평택시의회는 시민 생활과 밀접한 영역에서 입법과 정책 제안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중에서도 의장 재임 중이던 지난 5월 평택시와 체결한 인사교류 활성화 협약을 의미 있는 성과로 꼽고 싶습니다. 2022년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이후 의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이 화두로 떠오른 상황에서, 이 협약은 상호 존중과 독립성을 바탕으로 인사교류의 구체적 기준과 절차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의회와 집행부 직원들이 행정 경험을 나누고 조직 간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시민을 향한 행정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지리라 기대합니다.
앞으로 평택시의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앞으로의 평택시의회는 더 전문적이고, 더 열린 의회로 나아가야 합니다.
평택의 빠른 성장만큼 행정 수요는 복잡해지고 시민의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주대학교 병원 건립, 삼성전자 반도체 산업의 성장, 국제도시로서의 위상 — 이 모든 변화에 발맞춰 의회 역시 정책 역량을 키우고 시민과의 접점을 넓혀야 합니다. 미래세대를 위한 정책, 균형 발전을 위한 정책, 시민 안전과 복지를 위한 정책 발굴도 멈춰서는 안 됩니다.
평택시 인구가 67만에 다다르면서 제10대 시의원 정수도 20명으로 늘었습니다. 더 많아진 의원들이 지혜를 모아 시민과 긴밀히 소통하고 의회의 전문성을 끌어올릴 때, 평택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9대 의회가 쌓은 성과와 경험이 다음 의회의 든든한 토대가 되기를, 그리고 시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이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의원이 아닌 시민으로서 앞으로의 행보는?
거창한 구호보다 시민의 피부에 와닿는 정책을 찾는 데 주력해왔고, 풀뿌리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며 지역구 곳곳의 민원 해결사를 자처해왔습니다.
의원의 역할은 여기서 마무리되지만, 평택을 사랑하는 시민으로서의 책임감은 계속될 것입니다. 지난 8년은 저에게 배움과 보람의 시간이었습니다. 지역 곳곳에서 시민을 만나고 생활 속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의정의 방향을 세웠고, 그 과정에서 평택의 가능성과 과제, 그리고 시민 한 분 한 분의 삶의 무게를 깊이 느꼈습니다.
앞으로는 평택의 변화를 지켜보며 지역사회에 보탬이 될 자리를 계속 찾아가겠습니다. 반도체 산업과 평택항, 고덕국제신도시, 교통망 확충을 발판 삼아 더 큰 도시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시민의 삶의 질과 지역 간 균형 발전이 함께 가도록 응원하겠습니다.
자리를 떠나도 평택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바라는 마음만큼은 그대로입니다.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낮은 자세로 지역사회와 함께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평택시민들에게 인사말씀부탁드립니다.
제9대 평택시의회는 시민과 함께 고민하고 함께 걸어온 시간이었습니다. 그 중심에는 언제나 시민이 있었고, 여러분의 응원과 격려가 있었기에 의회는 더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보내주신 신뢰와 성원에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평택시의회가 시민의 뜻을 충실히 대변하는 든든한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랍니다.
저 역시 어디에 있든 평택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퍼스트신문 편집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