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애인부모연대 남양주시지회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발달장애인의 완전한 자립을 촉구하는 ‘매일 오체투지’ 투쟁에 동참했다. 이번 오체투지는 지난 3월 26일 청와대 앞 투쟁 선포 이후 이어지고 있는 무기한 행동으로, 발달장애인의 삶을 가족의 희생에만 맡기지 않고 국가가 책임지는 돌봄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요구를 담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남양주시지회 회원 10명과 직원 3명, 유호준 경기도의원이 함께 참여해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서 절박한 목소리를 냈다. 참가자들은 발달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고립되지 않고 평범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의 실질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양주시지회는 특히 발달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넓히기 위해 5대 핵심 정책 요구안을 제시했다. 요구안에는 ▶발달장애인 사각지대 예산 추경 편성 ▶장애인 지역사회 자립법 기반 자립지원 확대 ▶거주시설 학대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 실시 ▶장애인 최저임금 적용 제외 조항 폐지 ▶특수학급 과밀 해소를 위한 정원 감축 등이 포함됐다.

김희중 남양주시지회장은 “국가의 시혜가 아닌 내 아이와 함께 평범하게 살아갈 권리를 바랄 뿐”이라며 “실효성 있는 실행계획이 발표될 때까지 전국 지부와 연대해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기장애인부모연대 남양주시지회는 발달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이 겪는 돌봄 부담을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국회 앞 오체투지는 발달장애인의 자립과 권리를 둘러싼 국가 책임 논의를 다시 한 번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