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의회 정영기 의원(국민의힘, 2,3·4,5동)은 9월 17일 벽제 서울시립승화원에서 진행된 무연고 사망자 공영 장례에 직접 참여하여 고인들의 마지막 길을 함께하고, 노원구 차원의 무연고 사망자 장례 절차 개선 및 지원 체계 구축 방안을 모색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장례 참여 후,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연고 주민이 생을 마감하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인간의 존엄성을 우린 지켜드려야 한다.”라며 “지금처럼 서울시 및 타 기관 위탁에만 의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노원구에 주소지를 둔 무연고 사망자는 구 차원에서 최소한의 장례 절차를 진행하며 예를 표한 뒤, 서울시립승화원에 이송하는 체계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무연고 사망자의 장례는 하루 평균 4~6명, 연간 1,500여명 이상 진행되고 있지만 대부분 최소한의 절차만 거쳐 화장으로 이어지고 있어,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 속에 생을 마감한 이들의 존엄이 충분히 보장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정 의원은 노원구가 직접 장례를 주관하거나 장례 지원단체와 협력하여 구민으로서의 예우를 갖춘 공영 장례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영기 의원은 “노원구가 선도적으로 무연고 사망자 장례 지원 방식을 개선한다면, 노원구민이자 이웃이었던 고인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이자 공동체의 품격을 지키는 일이 될 것이며, 다른 지자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구 차원에서 실질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