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선 양평군수가 지난 6·3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하며 민선9기 양평군정의 닻을 올렸다. 12만 양평군민의 신임을 다시 얻은 전 군수는 취임 일성으로 지난 4년의 성과를 발판 삼아 중단 없는 발전을 이루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정상화, 군립병원 건립, 용문~홍천 광역철도 추진 등 굵직한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전 군수를 만나 민선9기 양평군정의 청사진을 들어봤다.
재선에 성공해 민선9기 양평군을 이끌게 됐다. 소감과 각오는?
존경하는 12만 양평군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양평군수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데 깊이 감사드립니다. 새롭게 출범하는 민선9기, 변함없는 관심과 동행을 부탁드립니다.
먼저 재선의 기쁨보다 막중한 책임감이 앞섭니다. 이번 선거 결과는 지난 4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양평의 중단 없는 발전을 이끌어 달라는 군민 여러분의 엄중한 명령이자 기대라고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 뜻을 깊이 새겨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양평을 완성하는 데 모든 힘을 쏟겠습니다.
민선9기 군정 슬로건은?
민선9기의 슬로건은 ‘머물고 싶고 살고 싶은 매력양평’입니다. 지난 4년간 다진 군정 기반 위에서 양평의 미래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도약의 시기가 될 것입니다. ‘군민 행복’이라는 최우선 가치는 변함없이, 머물고 싶고 살고 싶고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양평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양평의 가장 큰 자산인 자연환경을 지키면서도 교통·생활 인프라를 확충하고, 문화·관광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세대별로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복지, 청년이 정착하고 기업이 투자하는 활기찬 경제 환경, 친환경 농업의 경쟁력 강화, 군민과 소통하는 현장 중심 행정까지, ‘군민이 삶의 변화를 체감하는 도시’를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추진단을 출범하는 등 사업 추진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향후 계획은?
가장 시급하고 중대한 과제는 단연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 사업의 정상화와 차질 없는 추진입니다. 지역 발전과 교통편의 향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국가 기반 사업인 만큼,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객관적 자료와 정당한 절차에 따라 군민 입장에서 가장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추진되도록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민·관 협력체계인 서울~양평 고속도로 추진단을 구성했습니다. 추진단을 통해 지역 의견을 수렴하고 양평군에 맞는 최적 노선안을 마련하는 한편, 국토교통부 건의사항을 논의해 사업 추진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과정에서 생기는 이견은 투명한 정보 공개와 끊임없는 소통으로 풀어내, 온전히 군민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결실을 맺겠습니다.
청년 인구 유출과 고령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청년이 돌아오고 정착하는 양평을 만들기 위한 정책이 있다면?
청년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뒷받침할 일자리와 주거 환경 개선에 속도를 내겠습니다. 일자리 분야에서는 청년 창업가 육성에 집중한 1:1 맞춤형 취·창업 컨설팅과 창업 교육을 통해 사업계획부터 마케팅, 세무·회계까지 창업 전 과정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구직 청년을 위한 면접 정장 무료 대여 사업 ‘꿈드림(Dream)’을 병행하고, 지역 축제와 연계한 ‘청년 부스’ 운영 기회를 제공해 판로 확대와 자립 기반 마련을 돕겠습니다.
무엇보다 양평군 청년정책의 가장 큰 차별점은 ‘청년 주도성’에 있습니다. 청년이 정책의 대상이 아니라 직접 정책을 설계하고 평가하는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계속 강화하고 있습니다. ‘청년정책위원회’의 활동을 확대하고 ‘청년정책 서포터즈’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수시로 정책에 반영하겠습니다. 카카오톡 채널 ‘양평청년톡톡’으로 정책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일방향 전달 체계에서 벗어나 ‘청년소통 한마당’ 같은 대화의 장을 정례화해 군수와 청년이 함께 고민하는 양평형 거버넌스를 구축하겠습니다.
양평군립병원의 현재 추진 상황은?
응급·소아 등 필수의료 분야의 의료공백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면서, 군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정적인 공공의료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민선9기에는 군립병원 설립을 핵심 공약으로 추진해 지역 의료의 중심이자 미래세대를 위한 공공의료 인프라의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현재 약 50년간 지역 의료를 담당해 온 양평병원을 인수해 군립병원으로 전환하는 방안과, 유휴 군유지를 활용한 신축 방안 등 여러 대안을 폭넓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필요한 의료기능과 적정 규모, 입지, 운영방식, 재정 부담 등을 면밀히 분석해 가장 실현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군립병원은 건물을 짓는 데서 그쳐서는 안 됩니다. 응급의료와 소아진료 등 군민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필수의료 기능을 안정적으로 제공하면서,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운영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건복지부와 경기도 등 관계기관과 사업 초기 단계부터 긴밀히 협의하고, 공공병원 건립과 의료취약지 지원, 응급·필수의료 관련 정부 지원사업을 적극 발굴하겠습니다. 타당성조사 결과를 토대로 사업의 필요성과 공공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해 지역균형발전사업과 수계관리기금, 각종 국·도비 공모사업 등 외부재원을 다각적으로 확보해 나가겠습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이른바 ‘지·필·공'(지역·필수·공공의료) 정책과 제도 개편 동향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군립병원 건립·운영에 활용할 국비 지원사업을 적극 발굴함으로써 국가와 경기도의 재정지원은 최대한 확보하고 군의 재정 부담은 최소화해 나가겠습니다.
용문~홍천 광역철도의 현재 추진 상황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양평군은 그동안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국토부, 경기도, 홍천군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왔으며, 민관합동추진위를 구성해 운영해 왔습니다. 국토부장관을 직접 만나 양평군의 입장을 전달했고, 홍천군과 함께 대통령에게 서한문을 제출하는 등 꾸준히 움직였습니다.
그 결과 예비타당성 대상 사업에 선정됐고, 지난해 12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최종 통과하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습니다. 단순한 구상 단계를 넘어 실행을 전제로 한 구체적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현재 국토교통부가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 용역을 발주한 상태로,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광역철도 사업이 동부 지역을 수도권 균형발전의 핵심축으로 성장시키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임기 이후 군민들에게 어떤 군수로 기억되고 싶은지?
4년 후의 양평은 누구나 살고 싶고 머물고 싶은 매력적인 도시로 확실히 변모해 있을 것입니다. 교통망은 획기적으로 편리해지고 생활 인프라는 더욱 촘촘해지며, 떠났던 청년들이 고향을 다시 찾아 정착하는 활기찬 양평이 될 것입니다. 아프면 언제든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군립병원이 군민의 건강을 든든히 지키고, 우리 아이들이 마음 놓고 교육받을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이 일상이 될 것입니다.
임기를 마칠 즈음에는 ‘군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군수’, ‘언제나 현장에서 답을 찾는 군수’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군민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군민이 행복한 매력양평’을 완성하는 그날까지 변함없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양평군민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민선9기의 궁극적인 목표는 군민 모두가 더 행복하고 더 살기 좋은 양평을 만드는 것입니다. 청년에게는 기회가 넘치고, 기업에는 성장 기반이 마련되며, 어르신과 아이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지역을 만들겠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자세로 군정을 운영하며, 군민 여러분과 끊임없이 소통해 신뢰받는 행정, 실천하는 행정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군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소중히 여기며 함께 더 큰 양평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퍼스트신문 편집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