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노원구가 관내 노후 아파트 단지들의 압도적인 주민 동의율에 힘입어 재건축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승인을 잇따라 처리하며 지역 재건축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노원구(구청장 서준오)는 중계동 358-2번지 일대 중계주공4단지 재건축정비사업의 조합설립추진위원회 구성을 승인하고 지난 17일 고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상계마들대림아파트 추진위원회 구성 승인 역시 마무리해 오는 23일 고시할 예정이다.

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본격적인 재건축 조합을 설립하기 위한 전 단계로, 토지등소유자 과반수의 동의가 필수적이다. 최근 노원구 내 정비 사업지들은 법정 요건을 대폭 상회하는 동의율을 올리며 연이어 추진위 승인을 받아내고 있다.

실제로 중계주공4단지(부지면적 3만 395.1㎡)의 경우 토지등소유자 690명 중 494명이 참여해 71.59%라는 높은 동의율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10일 추진위 승인 고시가 난 상계주공7단지 역시 토지등소유자 2,596명 중 1,729명이 동의(66.6%)해 재건축에 대한 강한 의지를 입증했다.

민선 9기 출범 이후 지난 8월 상계보람아파트를 시작으로 하계미성(9월 3일), 상계주공7단지(10일), 중계주공4단지(17일), 상계마들대림(23일 예정)에 이르기까지 불과 석 달 만에 5개 주요 단지가 추진위 구성 승인 고시를 완료했거나 앞두고 있다.

노원구는 주민들의 사업 추진 열의가 신속한 사업 성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행정 지원책을 가동 중이다. 민선 9기 시작과 동시에 출범한 ‘재건축쾌속추진TF’를 필두로 사업 인허가 심의 절차를 단축하고, 불합리한 규제 개선과 각종 행정절차 병행 처리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조합 운영의 투명성 제고 및 정보 불균형 해소를 위해 사업 현황 실시간 관리 체계인 ‘스마트비전 시스템’을 구축했다. 올 10월부터는 구 홈페이지 ‘노원 재건축·재개발 NOW ON’을 오픈해 구청장과 도민·구민이 정비사업 진행 상황을 동시에 조회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정식 개시한다.

서준오 노원구청장은 “단기간에 잇따른 추진위 승인과 높은 주민 동의율은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려는 주민들의 신속한 재건축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며 “재건축쾌속추진TF를 중심으로 주민들의 열의에 부응하는 신속 행정을 펼치는 한편, 걸림돌이 되는 각종 규제를 혁파해 신속하고 투명한 재건축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morasoo3927@gmail.com 김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