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 기간(5월 15일~10월 15일) 시작에 맞춰 풍수해 예방 사업장에 대한 선제적 현장 점검에 나섰다.

김충범 광주시장 권한대행은 지난 18일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에 대비해 지역 내 주요 재난 예방 사업 현장 4개소를 잇달아 방문했다. 이번 점검은 최근 기후 변화로 국지성 집중호우의 빈도와 강도가 높아짐에 따라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 진행 중인 사업의 추진 상황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점검은 산사태 취약지, 붕괴 위험 급경사지, 하천 준설 사업지 등 인명 피해 우려가 높은 4개 핵심 구역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김 권한대행은 각 현장에서 사업 추진 현황과 안전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발생 가능한 위험 요인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주문했다.

먼저 퇴촌면 일대 산사태 취약지역에서는 사방댐 조성 및 계류보전 사업 현황을 확인했다. 김 권한대행은 산림 재해 예방을 위한 시설물 설치 상태를 점검하며 장마철 이전인 6월 말까지 모든 공정을 완료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방문한 역동 도시계획도로 옹벽 현장은 행정안전부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4억 원을 포함해 총 8억5천만 원이 투입되는 사업장이다. 김 권한대행은 옹벽의 구조적 안전성 확보를 위한 철저한 보수·보강과 함께 부족 사업비 4억5천만 원에 대한 재난관리기금 활용 방안 검토를 지시했다.

추자동 간들보 현장에서는 노후화에 따른 자동 도복 기능 저하 문제를 점검했다. 시는 재난관리기금 2억 원을 투입해 주요 배관 및 실린더 교체 등 응급 보수를 추진하고 있으며 추가로 1억 원을 투입해 하천 준설사업을 병행함으로써 하천 범람 위험에 대비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붕괴 위험도 D등급 지역인 회덕N1지구에서는 사면 정비와 락볼트 시공, 낙석 방지망 및 산마루 측구 설치 등 사면 안정화 사업 추진 현황을 확인했다. 김 권한대행은 집중호우 시 토사 유출이나 낙석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정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김 권한대행은 “기후 변화로 인해 예측하기 어려운 국지성 집중호우가 빈번해지고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만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길”이라며 “모든 사업이 본격적인 우기 전인 6월 말까지 차질 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현장 점검에서 확인된 미비 사항을 즉시 보완하고 재난 대책 기간 동안 비상 대응 체계를 상시 가동하는 등 여름철 풍수해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seongnam@1stn.kr 고영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