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성남시장 후보가 오는 9일 오후 3시, 선거사무소를 거대한 항공기 ‘성남호’로 탈바꿈시킨 이색 개소식을 연다. ‘유권자를 승객으로 모신다’는 역발상 콘셉트로, 기존 정치 행사의 문법을 정면으로 뒤집었다는 평가가 벌써부터 나온다.

행사의 메인 테마는 ‘2026년 5월 성남발, 2026년 7월 성남행’. 선거사무소 전체를 미래를 향해 이륙하는 특별기로 연출하고, 방문 시민에게는 실제 탑승권 형태의 티켓을 배부한다. 포토존도 함께 운영되는 등 행사 전반이 시민 참여형 축제로 꾸려질 예정이다.

캠프 구성원 전원은 흰색 상의에 파란색 머플러를 두른 ‘성남호 호스트’로 나서 방문객을 승객으로 정중히 맞이한다. 단순한 복장 통일을 넘어, 캠프가 성남 시정의 길잡이 역할을 자임하겠다는 상징적 메시지를 담았다.

정치권의 무게감도 상당하다.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를 비롯해 김태년·이수진 성남 지역구 의원,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 김용민·김현정 의원 등이 참석한다. 여기에 김응용 감독, 유남규 선수 등 스포츠 명사들도 자리를 함께해 행사에 외연을 더한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추미애 후보가 김병욱 후보에게 ‘푸른 기장 모자’를 직접 씌워주는 필승기원 세리머니다. 성남시라는 거대한 함선의 키를 누가 쥐어야 하는지를 공개적으로 선언하는 동시에, 경기도지사 후보와의 연대를 대내외에 과시하는 장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병욱 후보는 “성남 시민들과 함께 미래로 탑승하는 첫 출발선을 공유하고 싶었다”며 “새로운 성남으로 향하는 여정에 기꺼이 동행해달라”고 말했다.

1stn@hanmail.net 김영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