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최승혁이 17일, 경기복지재단 원미정 대표이사를 만나 경기복지재단의 안성 이전을 조속히 추진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원미정 대표이사는 “복지재단 직원들과의 조율이 필요하지만, 지역균형발전이라는 공익적 가치에 공감한다”면서 “긍정적인 방향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복지재단의 안성 이전은 21년 결정된 것으로, 이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경기도가 산하 기관 7개를 이전하겠다는 계획에 따른 것이었다. 이에 안성시와 이규민 전 국회의원은 안성으로의 유치를 위해 긴밀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복지재단의 안성 이전이 결정된 것으로, 안성시는 안성2동주민센터와 복합건물로 신축해 28년 즈음 경기복지재단 사옥을 마련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후 2동주민센터와 복합사업으로 진행할 경우, 건축비가 과다하게 소요될 것으로 판단, 안성시는 일반건물을 분양받아 복지재단에 임대하는 방향으로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가 이뤄진다면 경기복지재단 이전 시기는 좀더 앞당겨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승혁 의원은 원미정 대표이사와 만난 자리에서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공공기관 이전이라는 대의 하에 복지재단 안성 이전이 결정된 것”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재정악화라는 안성시의 사정에 대한 이해를 부탁했다. 즉 원만한 이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이에 원미정 대표이사는 “주택 입주여건, 주변교통 문제 등에 관한 직원 의견수렴 등 생활공간이 바뀌는 직원들에게 유예기간이 필요하다”면서도 “가능한 안성시의 입장을 최대한 고려하면서 긍정 검토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복지재단은 도민의 복지수요에 대응하고 내실 있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경기도 산하 기관으로, 현재 수원시에 소재하고 있다. 안성 이전은 복지재단 직원들의 안성 정착도 유도하지만, 주요업무가 많은 교육사업을 주관하는 복지재단의 특성상 관외의 많은 사회복지 종사자들의 안성방문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안성으로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복지재단 이전을 조속히 추진해야 하는 입장이다.

1stn@hanmail.net 김영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