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영상 아닌 동영상 판매 사이트의 ‘ 도쿄역 영상 ’ 사용한 것으로 확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용기 의원 ( 경기 화성시정 ) 이 광복 80 주년 기념 영상에 도쿄역 장면이 사용돼 논란이 된 국토교통부를 집중 추궁한 끝에 “ 도쿄역 장면이 사용된 것이 맞다 ” 는 공식 확인을 받았다 .

국토부는 지난 15 일 광복 80 주년과 철도 역사 120 주년을 기념하는 1 분 가량의 영상을 SNS 에 게재했다 . 그러나 영상 말미 ‘ 한국 광복 80 년의 뜻을 실어 내일로 달립니다 ’ 라는 자막과 함께 삽입된 장면이 도쿄역이라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확산됐고 , 국토부는 17 일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

온라인에서는 문제 장면의 철도 궤도가 일본식이고 차량이 좌측 통행하는 모습도 확인되며 , 구체적으로 ‘ 도쿄역 남단 ’ 이라는 지적까지 나왔다 .

사고 경위를 묻는 전 의원실의 질의에 국토부는 “AI 영상 구현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로 , 도쿄역은 아니다 ” 라고 해명했다 .

그러나 전 의원실 확인 결과 해당 장면은 동영상 판매 사이트에서 제공 중인 도쿄역 영상과 거의 유사했다 . 해당 영상 설명에는 ‘ 도쿄의 밤 , 6 개의 고속철과 2 개의 신칸센 철로 ’ 라고 명시되어 있었다 .

전 의원실이 이 사실을 다시 지적하자 국토부는 “ 외주 제작 과정에서 부적절한 영상이 사용된 것이 맞다 ” 며 “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 ” 고 인정하며 공식 사과했다 .

전용기 의원은 “ 광복 80 주년을 기리는 짧은 기념 영상에서 이런 중대한 오류가 발생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 며 “ 국토부는 이번 사태를 뼈아프게 반성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 고 강조했다 .

1stn@hanmail.net 김영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