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시장 박승원)는 시청 앞 잔디광장을 문화와 휴식을 누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0월 새롭게 조성된 잔디광장에서 점심 피크닉, 이웃 돕기 바자회, 음악 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열어, 누구나 자연 속에서 문화와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일상 속 휴식처로 꾸며나갈 예정이다.
우선 잔디광장을 점심시간 소풍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한다. 잔디광장에는 접이식 테이블, 빈백 소파들이 설치돼 누구나 자유롭게 자연을 즐기며 점심시간을 보낼 수 있다. 스피커도 설치돼 있어 음악과 자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특히 14일에는 박승원 광명시장이 잔디광장을 찾아 직원들과 점심을 함께하며 소탈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직원들은 평소 공직 생활 중 느낀 애로사항이나 건의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나눴고, 박 시장은 이를 경청하고 공감하며 격의 없이 소통했다.
참여한 한 직원은 “직장에서 가까운 곳에서 자연을 느끼며 동료들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았다”며 “평소 말하기 어려웠던 생각들을 터놓고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오는 16일에는 광명희망나기운동본부 주관 ‘광명희망마켓’이 열린다. 시는 매년 철산역 인근 협소한 공간에서 열렸던 이웃 돕기 바자회를 잔디광장에서 열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6월 7일에는 광명시립농악단의 농악 공연 <노리:판>도 펼쳐진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없애고 시민들과 호흡하며 전통음악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소고놀이, 사자놀이, 버꾸춤 등 다양한 전통악기를 활용한 놀이도 즐길 수 있다.
시는 향후 잔디광장을 활용해 음악, 독서, 전시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지속적으로 열고,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시청 앞 잔디광장은 복잡한 도심 속에서도 누구나 자연과 휴식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라며 “문화와 쉼이 필요할 때 누구나 찾아와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명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직원들이 5~6월 중 하루를 자율적으로 ‘가정의 달 특별휴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바쁜 업무에서 잠시 벗어나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
nthee2580@gmail.com 홍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