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의회 이윤미 의원(비례대표/더불어민주당)은 10일 제29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정질문에 대한 시장과 집행부의 자세, 용인시의 항일독립운동에 대한 시각에 대해 지적했다.
이 의원은 시정질문은 시의원이 시장과 담당 공무원에게 질문하고 답변을 듣는 자리로 시민을 대표해 정책을 점검하는 중요한 의정활동이지만 최근 시장과 집행부의 태도는 의회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인상을 준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정답변 과정에서 한숨을 쉬는 의원의 태도를 지적하면서도 시정질문 규칙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질문하는 의원에게 명령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채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말을 끊고 답하는 시장의 행동은 적절한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시정홍보는 시정연설이나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충분히 할 수 있고, 시정질문은 정책 검토와 행정 운영 점검 등을 위한 의원의 시간으로 시장은 시민을 대표하는 의원의 질문에 성실히 답변할 의무가 있다며 시정질문 제도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열린 자세로 소통해달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2020년 용인시는 용인 만세운동의 발상지인 원삼면 좌찬고개를 역사교육의 현장으로 활용하고자 항일독립기념관 건립 계획을 수립한 바 있는데, 항일독립기념관은 역사를 바로 세우고 미래 세대에게 자랑스러운 선조를 기리는 교육의 장으로 반드시 필요한 공간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사업이 절차상의 문제로 지연되고 있으며 예산 증액도 불가피한 상황으로 최근 중앙투자심사의 재검토 결정을 이유로 시는 현 부지 건립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역사적 의미가 있는 공간에 기념관 건립에 대해 시가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면 누가 그 가치를 인정할 수 있겠냐며, 시는 주차장 부지사업의 예산 증액을 용인하고 큰 예산이 드는 프로축구 창단 사업도 추진하면서 기념관 건립에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시장이 기념관 건립에 대한 의지가 있는지 강하게 묻고 싶다고 말했다.
용인시는 용인의 3대 독립운동가 집안으로 유명한 오희옥 애국지사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원삼면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역사공원 내 다목적 전시관에 ‘오희옥 지사 독립항쟁기념관’을 건립하겠다고 발표하고, 시장은 오 지사의 정신을 후대에도 이어가겠다고 말했지만, 그 의지가 실현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역사공원 내에 조성되는 만큼 독립운동 및 역사 관련 내용을 충실히 담아 용인만의 전시관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며, 전국에서도 드문 3대 독립운동가의 정신을 기리는 장소로서 철저한 계획을 바탕으로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을 당부하면서 5분 자유발언을 마무리했다.
nv1225@hanmail.net 이선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