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대학교(총장 류기일) 유태정 교수가 ‘헬리콥터·UAM 조종사를 위한 시계비행 절차서’를 발간했다.
이 매뉴얼은 헬기장 운항에 필요한 정보와 항공교통관제 절차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자료로, 특히 2024년 하반기에 시작되는 도시항공교통(UAM) 실증 노선을 포함해 헬리콥터와 UAM 조종사들이 시계비행 규칙(VFR)을 준수하며,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항할 수 있도록 돕고자 제작됐다.
국내에서는 민간공항과 군 비행장에 관한 정보는 제공되지만, 헬기장 관련 정보는 부족해 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유 교수는 25년 이상의 비행 경험과 다년간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러한 정보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직접 GIS 프로그램과 편집 도구를 활용했다.
매뉴얼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장에서는 시계비행규칙, 항공교통 업무, 비행 제한구역 절차 등 기본적인 항공 규정을 다룬다. 두 번째 장에서는 전국 주요 헬기장, 산림항공관리소, 소방청 항공대, 경찰 및 해양경찰 항공대 그리고 응급의료 병원 및 민간 헬기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유태정 교수는 “이 절차서는 헬리콥터 및 UAM 조종사들이 다양한 상황에 실질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고, 안전한 운항을 통해 국가 항공 인프라의 활용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교수는 한국항공대학교 항공운항학과를 졸업한 후 해군 항공사령부 조종사와 한국방송공사(KBS) 항공팀장을 거쳐, 현재 극동대학교 헬리콥터조종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또한 한국항공운항학회, 한국시스템안전학회, 한국항공인적요인학회 등 여러 학회에서 활발한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 절차서는 항공 안전과 정책을 연구하는 항공안전연구소를 통해 출판했다.
1stn@hanmail.net 김영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