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파주시장에 당선된 손배찬 당선인이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당선 소감을 밝혔다. 승리의 감격보다 무거운 책임감이 먼저였다.

손 당선인은 “오늘의 승리는 손배찬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더 나은 파주의 미래를 염원한 위대한 파주 시민 모두의 승리”라고 운을 뗐다.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거리를 함께 누빈 선거사무원과 운동원, 지지자들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여러분의 땀방울과 눈물이 있었기에 오늘이 가능했다”며 “그 헌신과 열정을 평생 가슴에 새기고 시정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치열하게 맞붙었던 상대 후보들을 향한 발언도 나왔다. “파주 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선전해 주신 후보님들께 경의를 표한다”며 “선거 과정에서 갈라진 민심을 하나로 모으고, 상대 후보들의 좋은 공약도 적극 수용해 통합의 파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당선 직후 경쟁자를 향해 내민 화해의 손이었다.

손 당선인은 임기 내내 현장의 목소리를 잊지 않겠다는 다짐도 했다. “현장에서 들었던 시민들의 간절한 목소리와 매서운 질책을 단 한 순간도 잊지 않겠다”며 “말만 앞서는 정치인이 아닌, 오직 행동과 성과로 파주의 변화를 증명해 보이는 일꾼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선거는 끝났지만 파주의 새로운 도약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시민이 주인이 되는 파주,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자랑스러운 파주를 만들기 위해 언제나 시민의 곁에서 발로 뛰겠다”고 다짐했다.

선거의 상처를 봉합하고 통합으로 나아가겠다는 첫 메시지. 손배찬 파주시장 당선인의 약속이 임기 4년 동안 어떤 행정으로 구현될지, 파주 시민들의 눈이 이제 선거판이 아닌 시청을 향하기 시작했다.

dykim0524@hanmail.net 김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