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계 어르신휴센터(센터장 안민자)가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개관 후 처음으로 기념행사를 열었다. 건강리더와 직원들이 함께 준비한 이날 행사는 공연과 나눔으로 채워졌다.

행사 며칠 전부터 건강리더들은 양말목으로 카네이션을 직접 제작하고 간식 꾸러미를 손수 마련했다. 1층 모여락 공간도 정성껏 단장해 어르신들을 맞았다.

당일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행사는 나유미 건강리더의 사회로 진행됐다. 서선정 건강리더가 ‘어버이 은혜’를 노래했고, 박종헌 건강리더가 이탈리아 유학 시절을 떠올리며 피아노 반주를 맡았다. 전종옥 건강리더의 레크리에이션 ‘파리·모기 잡기’는 뇌와 손, 입을 동시에 쓰는 동작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모여락 건강리더와 선곡초 학부모로 구성된 줌바댄스팀이 ‘뱃노래’를 선보이며 세대를 아우르는 춤마당을 펼쳤다. 나유미·이애라·공나리·최수현 씨가 무대를 함께했다.

백정자 씨는 불편한 몸에도 불구하고 장구 반주에 맞춰 ‘군밤타령’과 ‘성주풀이’를 직접 공연했다. 준비 과정에서 옛 시절을 회상하며 행복해했다고 전해진다. 이선희 씨의 ‘베사메무초’, 아내의 신청으로 무대에 오른 조대영 씨, 친구들의 추천으로 ‘봉선화 연정’을 부른 안금자 씨도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행사 마지막은 이상월 팀장의 ‘돈타령’과 ‘진도아리랑’으로 마무리됐다.

안민자 센터장은 “오늘이 있게 한 어르신들의 은혜를 잊지 않고 항상 여러분 곁에서 따뜻한 안식처가 되겠다”며 “오늘처럼 활짝 웃으시는 날이 매일매일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월계 어르신휴센터는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어르신’ 대신 ‘님’으로 호칭하는 문화를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