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의회 손영준 의장은 5일 오전, 23일 정식 개관을 앞두고 시범 운영을 시작한 ‘경춘스테이션 북&커피’를 방문해 시설 이용 편의성과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구민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 사항을 조기에 발견하고 보완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손영준 의장은 최근형 운영전문위원 및 운영 부서인 여가도시과 김정한 과장 등과 함께 점검에 나섰으며, 직원들로부터 시범 운영 경과를 보고 받고 정식 운영에 대비한 개선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점검에는 서울특별시 지체장애인협회 노원구지회 허영일 님도 동행해 손 의장과 함께 진입 경사로의 안전성, 휠체어석 이용 편의성, 시설 내 휠체어 이동 동선 등을 점검하며 장애인의 시선에서 이용상 불편함은 없는지 꼼꼼히 살폈다.
구에서 직접 운영하는 ‘경춘스테이션 북&커피(하계동 107-2)’는 무궁화호 열차 2량을 활용해 만든 카페와 작은도서관으로, 과거 경춘선숲길 방문자센터로 활용되었던 공간을 이번에 새롭게 리모델링했다. 특히, 휠체어 전용석과 진입 경사로가 설치되어 있고, 시설 외부에 장애인 호출석도 추가 조성될 계획으로 장애인 친화적 공간으로 조성되었다.
손 의장은 열차 시설물이라는 특성을 고려해, 한정된 공간 내에서 이용 편의성과 동선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시설을 점검했으며 ▲휠체어석 확대 및 재배치 ▲장애인 이용자 동선을 고려한 출입구 버튼 이설 및 개폐 방식 개선 ▲장애인 이용자 눈높이를 고려한 도서검색대 위치 조정 ▲도서관 내 어린이 배려 좌석 설치 ▲카페 원재료 관리 방식 등 다양한 개선 의견을 제시하였다. 또한, 휠체어 이용 장애인의 의견을 반영해 ▲측면 진입 경사로에 안전 난간을 설치할 것을 부서에 요청하기도 하였다.
손영준 의장은 “경춘스테이션은 열차 두 량의 좁다란 공간이지만, 경춘선의 역사와 레트로 감성을 간직한 낭만 가득한 공간으로 노원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양한 이용자를 고려해 세심하게 조성된 만큼, 주민 누구나 차별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 되도록 계속해서 살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