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의회 박상근 의원 아카이브 기본계획·생활사 기록학교 등 5대 추진과제 제안

 

 

‘민간기록 아카이브‧로컬콘텐츠 선순환 모델’ 구축 촉구

“기록을 콘텐츠로, 콘텐츠를 지역경제로”

 

도봉구의회 박상근 의원은 7월 14일(월) 제346회 임시회 5분자유발언을 통해 “행정 기록을 넘어 구민의 삶과 이야기를 담는 지역 아카이브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록되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다’는 역사학자 ‘칼 베커’의 말을 인용하며 민간기록물 수집·보존체계 마련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1980년대 인구 90만 명까지 성장했던 도봉구의 생활사가 체계 없이 사라지고 있다”면서, 서울아레나·사진미술관 등 대규모 문화 인프라 완공을 앞둔 지금이 ‘도봉 스토리’를 담아낼 골든타임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대규모 문화 인프라가 들어서는 창동 일대를 언급하며 “하드웨어에 도봉만의 스토리가 결합될 때 비로소 경쟁력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간기록물‧생활사 아카이브 기본계획 수립 △동(洞) 단위 생활기록 시범사업·주민참여 기록학교 운영 △도서관·마을미디어·문화예술기관 연계 플랫폼 구축 △도봉 개청 50주년 구술 아카이빙 △지역 아카이브 기반 로컬콘텐츠 제작 지원 등 5대 정책제안을 제시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기록은 과거를 붙잡는 데 그치지 않고 미래를 여는 자산”이라며, “31만 구민이 직접 참여하는 생활사 아카이브가 도봉의 정체성을 견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록 → 콘텐츠 → 지역경제로 이어지는 ‘도봉형 선순환 모델’을 통해 서울 동북부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